내리막길 끝 /수리나

by 수리나

풋풋한 10대, 자유로운 20대, 사회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30대, 지나온 시간의 결과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40대와 그 이후..


나 역시 인생에 대해 논하기에는 살아온 길보다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많지만

문득 생각해 보면 평지를 걷거나 어디에 멈춰있던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언제나 내리막 혹은 오르막을 걷고 있었다.


그대들은 어떠한가.

평지를 걷고 있는가.

오르고 있는가.

혹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멈춰있는가.


아마 모든 사람들이

한 번 혹은 여러 번

자신들 인생에서의 내리막을 겪었을 것이다.

내리막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신의 자식이 아닐까.


누구나 그 나름의 인생의 내리막을 겪는다.

나의 인생에서 내리막은 언제인가. 그리고 그 내리막을 끝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가.


내리막의 길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언젠가 다가올 내리막을 대비해 미리 노력을 해온 사람의 내리막은 내리막길이 금방 끝날만큼 짧거나 준비해 둔 것이 많아 내리막이 언제 끝났을지 모를 만큼 힘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내리막 따윈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아무런 준비도, 마음가짐도 하지 않은 사람의 내리막은 길고 어둡고 지루할지도 모른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인생에서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내리막에 얼마나 대비를 해두었는가.


현재 내리막을 걷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는 그대들.


다가올 내리막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름의 대비를 하며 덤덤히 기다리고 있는 그대들.


그대들의 내리막길의 끝에는 아주 완만하고 광활한 평지가 있을 것이다.


그 평지의 자유로움을 느낄 그대들의 내리막길을 응원한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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