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속 너에게

by 수리나

내리쬐는 햇살 아래 이글거리는 땅 위에서

그 뜨거움을 견디며 하루를 시작한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를 감당하며

삶의 무게인지 고단함의 무게인지 알 수가 없다

이 시기만 무사히 넘긴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

순간을 넘기기 위한 달콤한 말임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곧 온몸으로 감당해야 할 무게가 다가옴을 알면서도

고개 돌리지 않는 뜨거운 너에게

혼자서 묵묵히 무게를 감당하는 너에게

다시 한번 달콤한 말을 남긴다

이 시기만 무사히 넘긴다면

이 시기만 버텨낸다면

너의 내딛는 한 발 한 발에 행복이 묻어 나올 테니

부디 무사히 이 순간을 넘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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