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수리나

by 수리나

싱그러운 햇살 아래

하늘거리는 꽃잎 아래

따스한 바람 아래


가만히 길을 걷다 마주치던

가만히 시선을 돌려 마주치던

가만히 흩날리는 꽃잎에 설레던


지난날

책 사이에 말려둔 꽃잎처럼

지나간 봄의 색을 생각하며

활짝 피어난 꽃으로

봄을 꺼낸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