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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꽃psy Mar 14. 2022

올 것이 왔습니다. 결국 우리 집에도.

가 사는 작은 시에도 오늘도 오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제 하루 몇천 명씩 나오는 이 숫자가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 집에도 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게다가 대상자는 우리 집에서 가장 활동이 적고 말수가 적은, 이제 겨우 중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딸아이에게. 다행스럽게 아픈 곳은 없이 무증상 환자입니다.


딸아이는 두 번째 격리 중입니다. 지난번에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격리, 이번에는 오미크론 양성 확진자로 격리. 다른 우리 식구들은 모두 음성이지만 딸아이 혼자 또 외롭게 격리(딸의 표현은 수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주 카톡 메시지로 답답함을 호소하고, 먹은 싶은 것을 요구하고, 말로는 하지 않 사랑 표현을 이모티콘을 통해 발사하곤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마음이지만 다른 우리 식구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오직 화장실을 가기 위해 허락되는 동선에 알코올 소독을 하며 다니는 딸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하고 방에서 나오기, 있던 곳에 꼭 소독제 뿌리기, 환기 자주 시키기, 가족들과 마주치지 않기 등.  오미크론의 평균 잠복기는 3~4일 정도이기에 노출된 주변분들은 그 기간 더 유심히 조심하고 증상을 살펴야 합니다.


남은 가족 활동 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딸아이를 엄격하게 격리하게 됩니다. 딸은 외롭고 속상하다고 계속 문자를 보내고 는 어쩔 수 없으니 조금만 참고 지내자는 말과 격리 해제되면 하고 싶은 거(쿠킹, 베이킹) 다 하라는 말로 위로할 뿐입니다.


오미크론의 대표적인 증상은 4가지입니다.

1. 인후통    2. 기침    3. 피곤함     4. 두통, 콧물

발열과 목의 통증이 심하거나 기침 증상, 이유 없는 피곤함이나 몸살 기운 증상, 발열과 함께 두통, 콧물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열, 어지럼증, 호흡곤란, 가슴통증이 있다면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위험 증상이라고 합니다.

출처: 핀터레스트

몸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숙면이라고 합니다. 텀블러에 계속해서 물을 담아 문 앞에 놓고 노크를 하면 아이는 잠시 후 가지고 들어갑니다. 몸에 수분이 충분해야만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몸의 피로감이나 근육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피티 선생님도 습관적으로  물 마시는 것을 가장 강조했던 게 생각납니다.

하지만 일찍 자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청소년기 수면호르몬이 바뀐 아이는 그건 잘 안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리 높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와도, 주변 누구네 가족이 걸렸네, 이야기를 들어도 우리 집은 안전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누구에게나 어느 집에나 생길 수 있는 코로나가 되었나 봅니다. 무증상인 분도 있지만 어떤 지인분은 목이 너무 아파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일주일을 꼬박 아팠다고 하니 걸리지 않도록 내 몸의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인 거 같습니다.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하고, 물 많이 마시고, 잠 잘 자고, 좋은 음식 먹는 것, 손 잘 씻는 것 등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활이 습관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웃는 것도 면역력을 기르는데 아주 효과적이니  웃는 습관도 함께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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