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수집
문형태 작가님의 그림을 소개받았다.
행복이 뭐지?
따뜻함을 그리는 작가님의 그림을 보자마자
나의 오늘은 뭐가 온기를 전해주지?
소파위에 앉아 고개를 돌리다 사랑둥이가 보였다.
누룽지처럼 고소한 향과 사랑의 향기 폴폴 풍기는
사랑의 선물
말은 하지 않아도 언제나 사랑을 여기저기
구석구석 뭍히고 다닌다.
사춘기 두아들의 방황도
엄마의 힘듦도
아빠의 고민도
훌훌 털어버리고
시선을 낮춰 자연스럽게 코를 박게하는 사랑둥이
만약에
구리가 없었다면
….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데
우리집에 온지 이제 3년이 되어가는데
벌써 구리가 없던 우리집이
생각이 잘 안난다.
사춘기아이들의 격동기로 말이 없고
잔소리를 하지 않게
나만의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독서를하고
적막이 자주 드리웠다.
구리가 오기전에도 사춘기지만 살가운 아이들이라
가끔씩 웃음이 넘치긴 했지만
인사이드아웃이라 언제 천둥번개가 칠지 몰랐다.
하지만 보고만 있어도 콧소리가 나고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이상하면 미리가서 핥아주는
사랑둥이 구리덕에 온집안에 하트가 뿅뿅 날아다닌다.
짖지는 않지만 챱챱챱 발소리에 사랑버튼의 불이
반짝 들어온다.
조용하고 사랑스런 발소리가 행복이 가득하다
말해주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