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9 영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에서

by 전달래


아빠는 단종이 그 어린 나이에 여기 와서 얼마나 외로웠겠냐며 많이 안타까워했다. 키가 큰 나무들 사이를 걷다보니 어린 단종은 나무를 올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관광객이 멋지다고 감탄하는 이 나무들이 단종에게는 어쩌면 두렵고 고독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고즈넉하고 멋지지만 쓸쓸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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