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

딸의 일곱 번째 글(9세)

by 글쓰는 범고래

별똥 내린 곳에서

다른 별똥 피어나

다른 곳에 내린 뒤,

어디론가 없어져.


사람들은 좋아해,

그 별똥을 말이야.

그 별똥은,

행운이니까 말이야.





별똥별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이루어줄 것 같은 희망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무언가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릴 땐 작은 것 하나에도 간절하게 마음을 담곤 했었는데.


별똥 내린 곳에 다른 별똥이 피어난다고 믿는 우리 딸의 마음처럼 간절한 마음은 또 다른 간절한 마음이 되어 무언가를 이루게 해 주는 희망이 되곤 한다.

그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나도 별똥별에 딸의 행복을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