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와 마크 미너비니가 말하는 손절에 대해.

억만장자 투자자 VS. 전설적인 트레이더

by 글쓰는 범고래

투자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판단 역시 달라지곤 한다. 투자는 매 순간 결정을 요구한다. 그렇기에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절에 대해 상반된 두 가지 관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의견이기에 자신의 투자법과 가치관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그리고 평균적으로 손절은 손해라는 게 입증됐다.... (중략)... 손절이 의미가 없는 이유는 현재와 미래의 주가가 '연속적 상관관계'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주가 움직임을 보고 미래의 주가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 어제 일어난 일이 오늘이나 내일 일어날 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중략)... 보유한 주식 가격이 20퍼센트 떨어져서 손절했다고 치자. 그런데 주가가 20퍼센트 떨어진 건 시장 전체적으로 그만큼 조정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시장이 반등하면 주가는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주식만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전혀 문제가 없었다!... (중략)... 여러분은 보유 주식을 매도하여 현금화시켰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살 것인가? 새로 매수하는 주식이 오르기만 할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가? 그리고 새로 산 주식에도 20퍼센트 손절 기준을 적용했는데 그 주식도 20퍼센트 하락했을 때 또 파는 식으로 반복하다가 결국 돈을 전부 잃을 수도 있다. 손절한다고 해서 새로 매수하는 종목이 무조건 상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 투자의 배신, 켄 피셔.


켄 피셔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초창기 투자 이론을 만들어 낸, 성장주 투자의 대가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분석가이며 저자이기도 하다. <포브스>에 33년간 연재한 <포브스> 역대 최장수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또한 자산 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를 세워 수만 명의 고객을 둔 세계적인 운용사로 성장시킨 인물로 뛰어난 인사이트로 많은 투자자에게 지속적인 영감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손절 없이 거래하는 것은 브레이크 없이 운전하는 것과 같다. 사고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내가 보기에 손절할 의지가 없다면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중략)... 주가가 28달러에서 14달러로 50퍼센트 하락하면 100퍼센트 상승해야 본전이 된다.... (중략)... 10퍼센트의 손실이 난 경우, 11퍼센트 상승하면 본전이다. 5퍼센트의 손실이 난 경우, 5.26퍼센트만 상승하면 본전이다.... (중략)... 계좌의 큰 부분을 잃으면 매수 한도가 줄어든다. 그래서 마침내 대박 종목에 올라타도 계좌가 훨씬 작아진다. 계좌가 클 때 손실이 나고 작을 때 수익이 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중략)... 하방으로 10퍼센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절대적인 최대 손실폭을 정하라. 평균 손실은 6~7퍼센트 정도로 훨씬 적어야 한다. 정상적인 가격 변동을 위해 10퍼센트로 손절선을 정했는데도 정상적인 조정에도 손절된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이다. 즉, 종목 선정 요건과 타이밍이 잘못되었거나 전반적인 시장이 적대적이어서 발을 빼야 한다는 뜻이다.
- 초수익 성장주 투자, 마크 미너비니.


마크 미너비니는 불과 몇 천 달러이던 주식 계좌를 수백만 달러로 불린 월가의 전설적인 트레이더이다. 자신만의 거래 전략을 활용하여 5년 동안 무려 220퍼센트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손실이 난 분기는 한 번뿐이었다(이 수익률에 따르면 10만 달러짜리 계좌는 3000만 달러로 불어난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렇기에 어떠한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관이 정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오랫동안 시장에 머물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투자관을 확립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루들의 가치관을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론과 원칙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