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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화 Jul 14. 2023

해시계 옆에서의 대화 4

 처음 빛을 지닌 친구들을 만났을 때, 시원하고 부드러운, 말 그대로의 빛의 발산이, 나를  포근히 감싸 안으며 자연스러운 치유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 놀라운 빛의 드러남에 내 몸의 모든 세포와 기관이 온몸으로 반응하고 응답함으로써 나도 그들과 함께 온전하게 치유되는 것 같았다. 

 그러기에 더는 치유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그가 온전함 같이 아버지와 생명의 근원에 대한 믿음이 나를 온전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절대적인 온전함을 드러내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치유는 단순히 몸의 치유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존재의 치유라고 할 수 있는 생명력의 회복 내지는 생명의 빛의 복원인 총체적 치유를 의미한다. 이렇게 사랑이라는 형태로 드러나는 생명의 빛에 의해서 치유되며 그 빛 안에서 치유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된다.

 이런 불타오르는 강력한 치유력이 다시 나를 통해서 주변 이웃으로 전달되게 되며 그것이 내가 할 일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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