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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May 27. 2021

브런치가 처음이라도 괜찮아요. 쉬운브런치 항해 따라가기

브런치 작가가 되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글 기대하겠습니다. (2021.5.26.)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손 놓고 있었는데 #한달어스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한 지 15일 만에 이룬 성과다. 사실 심사 요청 보내고 나서 '이번에도 떨어지면 진짜 그만둬야겠다. 브런치랑 안 맞나 보다.'하고 포기하려 했는데 이메일이 와서 뛸 듯이 기쁘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주변의 사물과 환경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며 내가 경험한 것, 내가 깨달은 점을 공유하는 글판이었다. 작가를 애타게 찾고 있는 브런치의 부름에 '여기 있어요!' 하고 크게 소리치고 싶었다.

 아이돌 오디션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슈퍼스타 K, K팝 스타, 위대한 탄생, 보이스 오브 코리아 등의 프로그램에 대형 기획사의 대표가 직접 참여해 가수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진검승부이기 때문이다. 주변 인맥을 동원하거나 외모만 보지 않고, 애청자의 손을 빌려 뽑는 방식으로 대중 앞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진정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뽑히는 것이다. 브런치 팀 관계자의 말에 그들의 욕구가 숨겨져 있다. 작가 고유의 생각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작가에게 명예로워질 기회를 줘서 동반 성장하게끔 서로 윈윈 하는 것이 브런치 팀의 미션이다. 애타게 찾고 있는 부름에 응하고 싶다.

-한달어스 브런치 작가 되기 '브런치에 글을 쓰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2021.5.12.) 글 중





생각하고 생각해야 더 좋은 표현이 나온다


이 문장을 더 좋은 표현으로 옮길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을 계속하는 습관이 생겼다. 아래의 글은 '닮고 싶은 작가는 누구인가요?'에 대한 답변이다. 김영하 작가가 좋은 이유를 쓰고, 또 그의 멋진 묘사에 감탄사를 넣고 싶은데 마지막 한 문장을 더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래의 문장을 뚫어져라 보고 한참을 고민했다.


'여행과 글쓰기가 닮은 점은 내가 경험했던 찬란한 행복을 회상하는 내면으로의 항해이기 때문이다.'


'찬란한 행복' - 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한.. 좀 이상하다. 그럼 '내면으로의 항해'에서 글감을 뽑아보자. '항해'.. 란, 보니 글쓰기도 하나의 항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항해에 뭐가 필요하지?' 삼각형의 그 천 뭐지? 돛인가? 닻인가? 그리고 보트에 이름을 지어주면 더 애정이 생기겠지? 항해하길 바란다. '바란다' 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나? 이렇게 창발 해보니 아래와 같은 문장이 완성되었다.


'오직 당신만이 경험한 그 특별한 이야기에 돛을 달고 애정 어린 애칭을 붙여주어 힘차게 항해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


나는 시라쿠사의 퇴색한 석회암 계단에 앉아 저 멀리 희붐하게 빛나는 지중해의 수평선을 보며 열아홉 살의 봄에 경험했던 '찬란한 행복을 회상'했다. 모두 같은 색의 티셔츠를 입고 손을 높이 쳐든 채 [젊었다]를 부르던 그날을. 그럴 때 여행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갈 데 모를 방랑이 아니라 어두운 병 속에 가라앉아 있는 과거의 빛나는 편린들과 마주하는, 고고학적 탐사, '내면으로의 항해'가 된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타오르미나의 그리스식 극장에 앉아 나는 그때의 노래를 소심하게 웅얼거린다. 간단한 가사를 계속하여 반복하던, 그래서 신입생들도 쉽게 따라 배울 수 있었던 그 응원가는 이렇게 끝난다. 그대여, 그대여어어, 너와 나는 태양처럼 젊었다.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내가 운행할 보트에 애정 어린 애칭을 붙여주도록 하자 @valeriater





메디치 vs 브런치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운 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전성기를 누린 메디치가문이다.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을 후원하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절정기를 이끌어 냈다. 미술가들이 학문적으로 예술적으로 발전하도록 크게 기여한 자극제는 메디치라는 명문 가문의 지원이 지대하다. 500여 년 가까이 지나 현재에 메디치 가문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러 세대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과 조각품들은 오늘날까지 남아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 준다. 현재 브런치도 작가들에게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의 길을 활짝 열고 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진정성 있게 글을 쓰는 분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브런치는 당신이 아마추어임을 안다


 브런치는 프로를 찾는 게 아니다. 당신이 아마추어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글을 쓰고 싶고, 또 일상에 대한 성찰 내용을 풀어놓길 원한다. 만약 취준생이라면 '연이은 광탈로 좌절→취업스터디 가입→피드백으로 인한 내 장단점 파악→공감대 형성과 자신감 극복' 이렇게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길 원한다. 물론 승인이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브런치가 원하는 점은 좋은 글이 작품이 되고, 또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선한 영향력을 바라는 것이지 이미 원고료를 받고 기고문이나 칼럼, 매거진을 쓰는 프로페셔널이 아니다. 당신이 부딪친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나? 해결과정에서 다른 이에게 어떻게 공감을 줄 것인가?를 보는 듯하다. 아마추어여도 꾸준히 좋은 글을 발행할 의지가 보이면 승인될 수 있다.



브런치 작가의 혜택은 무한정 도화지 제공


 브런치 작가가 되면 쓸 수 있는 무한한 도화지를 제공한다. 이 도화지에 당신은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감상하다 그림이 맘에 들면 스티커를 붙일 수 있으며, 한 줄 감상 소감도 남길 수 있고, 또 같이 그리자며 친구가 생길 수도 있다. 캔버스 액자나 패널 액자로 꾸며 관객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할 수도 있고, 이 그림을 대회에 출품시켜 미술상을 탈 수도 있다. 물론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 날이 있을 테고, 어떤 그림은 맘에 들지 않아 찢어버릴 수도 있고, 또 진절머리 나서 캔버스는 한동안은 쳐다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도화지가 무한정인데 뭐라도 그리는 게 낫지 않은가? 최소한 서랍에서 꺼내 비행기라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브런치는 당신이 작가가 되면 끊임없이 도화지를 후원해 준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이 있다. 작가인 당신의 손으로부터 도화지에 생명과 온기를 불어넣어 영구히 빛낼 보물로 재탄생하길 간절히 기도하는 바이다.


@justynwarner


#카카오브런치 #브런치작가신청 #브런치글쓰기 #브런치작가되기 #브런치작가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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