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윗드림 Feb 17. 2022

당신의 마지막 날은 언제입니까?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를 읽고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오자와 다케토시


만약 앞으로 1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여행을 떠나고 싶으신가요?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오자와 다케토시



마지막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25년 동안 3,50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본 호스피스 의사는 항상 마지막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전 저서는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이 있다.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고 다가오는 마지막에 슬픈 기억이 있다. 누군가의 마지막을 생각해 보지 못했던 터라 그 슬픔은 예상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만약 내가 1년 뒤에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다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처음부터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만약 나의 마지막이 다가온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돌이켜 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날짜가 주어진다. 오늘로부터 1년 뒤의 날짜를 기입한다. 정답은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마지막 질문 페이지에 생각과 자신만의 정답을 찾는 것이다. 정답은 개개인에 따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는 없으며 자신에게 맞는 정답만이 존재할 뿐이다. 우리는 '죽음'을 돌이켜보지 않는다. 그러나 수많은 위험한 순간과 위기가 죽음을 돌이켜보게 할 수도 있다. 그런 순간이 다가오면 자랑스러웠던 일, 행복했던 일, 후회되는 일이 모두 정리되고 그래도 좋은 인생이었다고 수긍하며 평안하게 세상을 떠난다고 말한다. 그는 수천 명의 마지막을 지켜본 의사이다.



삶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꼭 시도해 보세요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법이 보입니다. 어떻게 살고 싶을지를 모를 때는 어떻게 마지막을 맞고 싶은지를 생각해 봅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불필요한 일이 줄어들고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분명하게 떠오릅니다."


죽음의 모습은 어떠한가? 저자는 육체가 죽음을 위해 충분히 준비를 하며 잠이 든 듯 아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 말한다. 어떤 인생이든 하나의 매듭을 지으며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좋은 인생이었는지는 제삼자가 판단할 수 없다. 오로지 자신만이 판단하며 흙으로 돌아갈 뿐이다.




나다움이란 무엇일까?


남의 시선을 유독 의식하거나 배려하고 참기만 한 사람은 대체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면 부모님에게 혼나거나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착한 아이이기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항상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 자기주장을 펼치는 모습뿐만 아니라 기분이 나빠서 힘들 때 또 긴장해서 편안하지 못할 때도 모든 모습이 바로 나인 것이다.


삶의 방식을 갑작스럽게 바꾸기보다는 소소한 선택을 바꿔 조금씩 나를 위한 시간을 늘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매일 아침 무엇을 먹을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지 어디에 취직하고 싶은지 또 누구와 결혼하고 싶은지의 문제. 이러한 선택의 집합체가 결국 나다움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집중해서 선택하고 이러한 방법을 계속하다 보면 욕구를 충분히 채움과 동시에 나를 위한 시간이 늘어난다. 자신을 해방시키다 보면 의식도 변하고 또 가족, 친구, 직장동료에게도 의사를 분명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걸 그랬어요. 건강할 때는 아무튼 재미있어서 일을 열심히 했지만, 너무 바빠 가족을 돌보지 못했어요. 휴일에도 출장과 비즈니스 골프 같은 약속이 많아 가족과 시간을 별로 못 가졌어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말을 자주 할까?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고 싶냐는 물음에 가족이나 배우자와 시간을 많이 보내겠다거나, 소중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족과 친구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면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게 되고 그러면 시간의 사용법도 분명 달라지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건 바로 '생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번이나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언젠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도 다가온다. 분명. 살아 있는 동안에 시간을 함께 보내고 또 먼저 떠나보낸다 하더라도 마음이 이어졌음을 깨달을 수 있다. 유대감에 감사하며 살고자 하는 게 그 목표라고 한다.

우리의 인생은 무수한 선택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자신이 해온 일과 인생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을 지금, 바로 오늘 해야 한다. 1년 뒤에 나의 날을 기록하고 또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면 선택을 미뤄야 할 시간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