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부터 영화관까지 갖춘 최고급 호텔
더 엠파이어 브루나이 호텔
The Empire Brunei
브루나이의 정식 명칭은 '네가라 브루나이 다루살람(Negara Brunei Darussalam)'이다. ‘평화가 깃드는 살기 좋은 나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 3대 섬으로 꼽히는 보르네오섬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면적은 5천770㎢로 우리나라 제주도 3배 크기지만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지닌 덕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2만 5천 달러에 달하고, 브루나이를 다스리고 있는 국왕은 <포브스>에서 집계한 ‘전 세계 최고 갑부 왕족’에서 상위권에 랭크된다. 이슬람을 국교로 지정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몇 안 되는 7성급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브루나이
브루나이 명소로 꼽히는 엠파이어 호텔은 두바이 버즈 알 아랍, 밀라노 타운 하우스 갤러리아와 함께 세계 3대 7성급 호텔로 분류된다. 세계적인 골프선수 잭 니클로스가 설계해 화제를 모았던 골프장 ‘엠파이어 CC’, 영화관 등 이색적인 명소를 갖추고 있다. 본래 브루나이를 방문한 국빈들을 맞이하기 위해 지은 곳인데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가격대는 디럭스룸 기준 20~30만 원대로 부담스럽지 않다.
로열 브루나이 항공은 인천과 직항이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운휴 상태이다. 브루나이를 방문할 당시에는 코타키나발루와 함께 엮어서 방문하던 터라 코타키나발루에서 저녁을 지낸 후 아침 첫 비행기로 로열 브루나이 항공에 탑승했다. 로열 브루나이항공은 브루나이의 항공사로 브루나이 정부 소유의 회사이다. 단거리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브루나이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이므로 방문하기 전에 이슬람 문화와 예절을 숙지해야 한다.
브루나이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은 호텔의 기둥과 벽면이 왕실을 상징하는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다른 호텔의 동급 객실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큰 편이다. 욕실이 특히나 넓고 대리석을 이용해 마감했으며 욕조를 갖추고 있다. 동남아의 휴양지처럼 보이며 독립된 빌라 형태의 가옥도 마련되어 있다. 실외 풀과 인공 비치 풀이 있다. 수영장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로비로 들어서니 높은 천장과 황금빛 실내가 여행객들을 반긴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통창 유리도 시원함을 한몫한다.
배가 고팠던 터라 체크인 후 카페로 향했다. 'Atrium Cafe'는 시리얼, 콘지, 딤섬, 프렌치토스트, 나시르막, 나시고랭, 피시 앤 칩스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커피나 셰이크, 스무디 등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여서 술이 금지된다. 입국 시 1인당 최대 2병을 소지할 수 있다. 이도 호텔 내에서만 마셔야 하며 철저히 이슬람 문화를 따라야 한다. 여행을 하면서 술은 못 마신다고 보면 된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었던가? 사진이 남아 있지 않지만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방으로 향하자 자동 커튼이 열렸다. 엠파이어를 상징하는 옥색이다. 욕조는 대리석 마감이며 넓은 편이다. 바깥으론 바다가 보이며 전용 베란다에서 바다멍이 가능하다. 발코니에 경고문이 있다. 원숭이나 뱀이 들어올 수 있으니 문을 닫아야 하며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경고문구가 써져있다. 침대 앞쪽에는 텔레비전과 테이블이 있다. 미니바 쪽에 Nexus쿠키는 왜 이렇게 맛난 지 나중에 돌아올 때 잔뜩 사 왔다. 미니바는 무료여서 모두 마셔도 된다.
욕조는 넉넉한 크기이며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어 엄청난 럭셔리를 자랑한다. 베란다가 보이며 멀리는 바다가 보인다. 변기 옆에는 비데가 있다. 이탈리아나 이슬람 문화권에 와서 비대를 보면 우리나라 비데가 참 좋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어메니티는 영국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인 엘레미스(Elemis)를 쓴다. 이후에는 템플 스파로 바뀌었다. 아침을 먹고 수영하러 가느라 어질러 놓고 나갔는데 청소가 너무나도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이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저녁은 다양한 요리가 가득한 뷔페식당 'Pantai'로 향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즐비해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빵과 과자 그리고 해산물이 가득한 곳이다. 테이블에 여러 가지 종류의 잼과 버터가 준비되어 있다. 프레스티지 고릴라에서는 골프 치러 온 한국인들이 많았다 그랬는데 이때 방문했을 때는 한국인이 우리밖에 없었다. 이후에 알려진 보석 같은 곳이다. 동남아다 보니 향이 강한 음식들도 많이 있으며 쌀국수와 카레도 맛볼 수 있다.
이곳은 버기라는 골프용 카트를 타고 다닐 수 있다. 동 앞의 수화기를 들고 어디 앞에 있다고 하면 버기가 온다. 주변에 다른 분들이 있으면 몇 명인지 정확한 인원을 이야기해야 모두가 탈 수 있는 큰 버기가 온다. 버기를 타면서 약간은 무서운 속도로 신나게 바다 주변을 달렸던 기억이 있는데 영상이 어딨는지 찾을 수가 없다. 안전벨트가 없어서 조금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리조트를 달리는 기분이 남다르다.
워낙 넓어 걸어서 산책을 하다가도 다리가 아프면 버기를 불러야 한다. 'The Empire Cinema'라는 영화관이 호텔 내에 있다. 진짜 영화관으로 3관이 있으며 매점도 있다. 쇼핑몰에 온듯한 기분이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며 호텔 내에서 대부분 휴식을 취했기에 영화도 관람하였다. 아마 슈렉이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가득했다. 영화관 내부에는 볼링장도 있다. 호텔에서만 있어도 볼거리와 할 거리가 가득하다.
시티투어를 신청했다. 이곳은 택시가 많지 않아 택시요금이 동남아치곤 저렴하지 않다. 그래서 투어도 하는 겸 함께 호텔 프런트를 통해 신청했다. 25t 황금이 사용된 모스크와 세계 최대 수상마을 중 하나인 캄퐁 아에르를 구경하러 나섰다. 날씨가 썩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모스크와 다른 문화를 접하는 데 신기함으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브루나이의 정식 명칭은 '네가라 브루나이 다루살람'으로 '평화가 깃드는 살기 좋은 나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3배 크기 지만 석유등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다. 국왕은 <포브스>에서 집계한 전 세계 최고 갑부 왕족에서 상위권에 랭크된다.
수영장은 가본 수영장 중 가장 큰 크기가 아닌가 싶다. 야외 풀이 총 3군데인데 그랜드 라군은 엄청나게 넓다. 사람이 많지 않아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신난 물개처럼 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슬람 문화권이라 수영을 하다가도 갑자기 자기네들은 기도하러 가야 한다며 팻말을 놓고 사라진다. 그 시간은 그들의 시간이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함을 존중해줘야 한다. 마린센터에 가면 카약과 패들보트 자전거도 빌릴 수 있다. 자전거는 너무 낡아서 타다가 더 힘이 빠졌던 기억이 있다.
7성급이라 불리는 '더 엠파이어 브루나이'호텔은 화려하고 멋진 자연이 함께한다. 노을 지는 게 예뻐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와서 노을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나 가족과 함께 또는 호텔의 서비스를 즐기며 쉬러 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수영장의 크기는 직접 체감을 해봐야 한다. 어디에도 이렇게 넓고 또 관리가 잘된 수영장은 없었다.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 엠파이어 브루나이'호텔에서는 누구나 황제가 된다.
<참고 자료>
-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64982&cid=42864&categoryId=50859
- 브루나이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96288&cid=42864&categoryId=42864
- 프레스티지 고릴라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329818&memberNo=3836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