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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Mar 23. 2022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명한 싱가포르 센토사 카펠라 호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평화와 고요

싱가포르 여행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호텔로,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세기 영국군들의 휴양시설로 지어졌던 것에서 출발했다. 카펠라 호텔이 2018년 6월 12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결정되면서 화제가 됐다.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로,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하고 폰티악 랜드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세기 영국군들을 위한 휴양 시설로 지어졌던 이곳은 당시 영국 군인들이 사용했던 두 개의 건물이 모태가 돼 설립됐다. 붉은색 지붕에 콜로니얼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10여 개의 객실을 비롯해 여러 개의 리조트와 2개의 골프 코스, 테마파크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최고급 휴양시설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펠라 호텔




센토사섬으로 들어가기 전 '비보시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남부에 위치한 인공섬이다. 동서 길이 4km, 남북 길이 1.6km 크기의 인공섬이다. 본래 해적의 본거지로 '등 뒤에서 죽음을 맞는 섬'이란 뜻을 지니고 있었으나 정부가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뜻하는 이름이 되었다. 싱가포르 본토와는 700m 정도이며 케이블카, 모노레일로 연결돼 있다. 1967년 영국으로부터 센토사섬을 돌려받은 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수족관과, 골프장, 고급 리조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을 잇따라 설립했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서울 스파이시 버거가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더운 날이라 쿨러를 샀다.
아빠 멀라이언. 현재는 폐업 중이다.

얼굴은 사자의 모습, 몸은 물고기의 모습을 한 가상의 동물로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을 센토사섬에서도 볼 수 있다. 사자(lion)에 인어(mermaid)를 합성한 것으로 말레이어 국호인 싱아푸라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됐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바로 이 센토사섬에 위치해있는 37m 높이의 머라이언상이다. 아빠 멀라이언이라고도 불린다. 내부 전망대가 있으며 저녁 무렵 레이저쇼가 펼쳐지기도 한다. 개발과정에서 2019년 말 철거되었다. 2019년 코로나 이전에 방문한 터라 아빠 멀라이언과 조우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 Capella Singapore


센토사섬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휴양지이다.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 놀거리가 가득하다.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곳이다. 2018년 6월 12일 사상 최초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도 유명하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우버를 이용했다. 센토사섬 내에서  대중교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차량 진입 시에는 SGD7불을 내야 한다. 로비는 한눈에 들어오는 편이며 시간이 좀 지체되어서 1층의 화장실을 이용해봤다.

카펠라 호텔


카펠라 호텔 내에는 '라이브러리(Library)'라는 공간이 있다. 시간제로 운영되고 간단한 샌드위치, 쿠키 등 핑거푸드가 가득하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하다 보면 해외에서는 답답할 때가 있는데 싱가포르도 날씨가 더운 만큼 여유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다. 느긋하게 로비에서 체크인을 기다리기로 한다. 살짝 구경을 나가보니 조식 식당 뒤에 유명한 3단 수영장도 보이고 잠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조금 기다리니 로비에서 룸키와 호텔 안내를 받았다. 지도에 나오는 센토사는 심플하고 정갈하기만 하다. 호텔에서 바로 바다 쪽으로 이어지는데 끝없는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바다에 도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다. 가방을 맡기고 바로 산책을 가려는데 직원이 벌레퇴치제를 챙겨주는 센스를 지녔다. 유명한 3단 수영장을 통해 끊임없는 계단을 내려가면 해변으로 이어진다. 내려가는 길이 잘 안내가 되어있다. 가운데 기다란 작은 수영장도 흥미롭다.

호텔로 이어지는 마지막 문. Opp Palawan Beach 버스 정류장으로 이어진다. 센토사 섬 내에서 대중교통은 모두 무료이다.


팔라완 아일랜드로 들어가기

센토사 섬에는 3대 해변이 있다. 탄종 비치, 실로초비치, 팔라완 비치다. 호텔과 가까운 쪽은 팔라완 비치다. 작은 다리(small bridge)가 해변과 탄종아일랜드를 잇는다. 관광객이 즐비이 아일랜드에는 90도로 꺾인 코코넛 나무가 인기가 많다. 아일랜드에서 바라본 센토사섬은 이름 그대로 '평화와 고요'를 나타내는 듯하다. 실제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섬, 스카이라인 루지, S.E.A. 아쿠아리움 등 리조트, 해변, 카지노가 가득한 곳 시끄러운 곳이다.

중앙아시아의 최남단 표식을 만날 수 있다
팔라완 아일랜드의 명물인 90도로 꺾인 코코넛 야자수나무
3대 해변이지만 도보로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다





방에 도착하니 탁 트인 뷰가 기분을 좋게 한다. 넓디넓은 소파는 자도 좋을 만큼 길기만 하다. 벽면에 있는 티브이는 손으로 당기면 앞으로 이동이 가능한 이동식 티브이이다. 센토사 섬을 돌아보고 돌아오니 더욱더 아늑하게만 느껴졌다. 맡긴 짐들은 방 안으로 가져다주어 편했다. 소파에 앉으니 노곤 노곤하게 벌써부터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달달한 사탕과 웰컴 과일이 떨어진 당을 채워주었다.


깔끔한 버튼으로 잘꾸며진 욕실과 화장실
옷장은 따로 문이 있지 않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사무용품과 깔끔한 유리잔과 코스터, 커피잔
더블침대가 없어 킹 베드로 요청했다
욕실 바깥쪽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티타임을 해도 너무나 힐링이 된다.
노을이 질 무렵 불을 키니 더욱더 운치가 있다

카펠라 호텔에는 공작새가 있다. 조식 먹으러 가다 운 좋게 공작새를 만날 수 있었다.

조식당은 수영장 위쪽에 위치해있다. 잘 깎아놓은 코코넛 주스가 인사 후 조식당으로 들어간다. 동남아는 덥고 습한데 비해 실내는 추워 들어가자마자 추위에 "아, 추워."라고 속마음이 그대로 나왔다. 안내해주던 분이 한국분이냐고 되물었다.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반갑기만 하다. 자리로 안내받은 후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식은 따로 주문도 가능하고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도 있다. 호텔 조식당을 가면 가장 좋은 게 좋아하는 잼들의 향연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빵순이인 터라 빵을 보고도 환장하는데 잼을 보고 더 행복해졌다. 신선한 연어와 햄 그리고 과일을 살짝 얹어 커피와 함께 조식을 시작한다. 어딜 가든 어디서나 먹는 음식 말고 그 나라의 음식을 시도해보는데 락사는 정말 너무나도 맛있었다. 피로가 싹 가시는 맛이랄까? 맵찔이인 나도 얼큰하게 먹을 수 있었다.

깔끔한 조식과 커피, 그리고 인생 락사
락사는 생선이나 닭으로 우린 매콤한 국물에 쌀국수를 넣어 만든 말레이시아의 국수 요리이다. 15세기경부터 본격적으로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온 중국인들이 들여온 국수가 락사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15세기 이후부터 페라나칸(Peranakan, 말레이 반도에 이주해 온 중국인과 현지인 사이에서 탄생한 후손)이 중국식 국수에 현지의 식문화를 접목하여 락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락사는 크게 타마린드 즙을 넣고 만들어 새콤한 아쌈 락사(assam laksa)와 코코넛 밀크를 넣고 만들어 부드러운 락사 르막(laksa lemak)으로 분류된다. 오늘날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락사를 판매하는 노점이나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인근의 싱가포르에서도 락사는 대중적인 요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락사

동남아 음식 중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나시르막은 어딜 가나 맛있다. 코코넛 밀크와 판단 잎을 넣고 지은 쌀밥이어서 살이 많이 찐다 들었지만 휴가인데 살찌는 게 별 쏘냐. 쌀밥에 볶은 멸치와 삶은 달걀, 볶은 땅콩과 여러 가지 양념과 오이를 넣으면 나시르막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요리이며 아침을 든든하게 시작할 때 추천한다. 코코넛 주스와 함께 달달한 아침이 완성되었다.

나시르막은 코코넛 밀크, 판단(pandan) 잎을 넣고 지은 쌀밥에 볶은 멸치, 삶은 달걀, 볶은 땅콩, 오이, 삼발(sambal, 고추, 샬롯, 소금, 설탕 등으로 만드는 매운 양념) 등을 곁들인 요리이다. 밥과 반찬을 접시에 담아 먹기도 하지만 접시 대신 바나나 잎을 사용하는 것이 전통적 방식이다. 나시 르막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20세기 이전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식생활에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날 나시 르막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요리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아침식사 메뉴로 선호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시 르막
건과일과 락사
3단 수영장의 물은 맑다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auriga
피트니스센터는 작지만 기구가 잘 갖춰져 있다
싱가포르 카펠라 야경

밤의 모습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다른 유흥지와 떨어진 터라 왜 이곳을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선택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싱가포르 본섬에서 이틀을 묵었던 터라 센토사에서는 하루만 짧게 묵게 되었다. 그만큼 더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도 가득했다. 미슐랭 레스토랑 Forest에서 중식도 즐기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기념품샵도 들렸다. 싱가포르는 정말 여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다 갖춘 마력의 국가다. 작은 나라지만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나 센토사에서 유명한 카펠라 싱가포르는 작지만 그만큼 명성이 대단하다. 숲으로 덮혀져 있고 시그니쳐인 공작새를 바로 눈앞에서 만나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센토사 3대 해변과 바로 연결되어서 바다수영이나 선탠을 하기도 좋다. 추천하는 곳은 팔라완 아일랜드이다. 아일랜드의 90도로 꺾인 코코넛 야자수와 그곳에서 바라본 센토사섬은 남다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유명한 휴양지 센토사섬을 꼭 방문해 경험해보길 바란다.

Capella Singapore Wedding Highlights


https://capellahotels.com/en/capella-singapore 


<참고 자료>

- 센토사 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45671&cid=43667&categoryId=43667

- 멀라이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844401&cid=43667&categoryId=4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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