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윗드림 Feb 20. 2023

대인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바로 ㅁㅎㄹ 때문!

<어른의 문해력>을 읽고

일주일에 세 번만 투자하세요!

어른의 문해력, 김선영


왠지 누군가의 말이 와닿지 않는다. 그는 신나서 20분 넘게 얘기하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거예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싶다. 독서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금방 해결이 되니깐. 하지만 이런 문해력은 일상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이메일을 읽고 쓰고 보고서를 써야 하는 것은 물론 밀려오는 전화에 답하고 대답해야 하는 것도 바로 문해력과 연관되어 있다. 감히 말하자면 20세가 넘은 이후에도 책 한 권을 다 읽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문해력이 약해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재미가 없어지고 책의 마지막 장을 펼쳐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짧은 스마트폰의 글이나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 다양한 정보에 휘둘리는 시대인 지금 문해력의 저하가 문제가 되고 있다. 13년 경력 방송작가이자 글쓰기 코치 '글밥'님의 문해력 PT 책이다. 글쓰기&독서 모임을 진행하면서 문제는 심각한 문해력 부족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내 어휘 창고의 크기는?


'들이켜다','빨아들이다'의 뜻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왜 글을 쓸 때 '마시다'밖에 활용하지 않을까요? 뜻은 알지만 내 어휘 창고 안에 들어 있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시다'라는 가장 쉬운 선택을 하는 거죠. 진짜 안다는 건 '써먹을 줄 안다'라는 뜻입니다. 언제든지 스스로 머릿속에서 꺼낼 수 있어야 진짜 아는 것입니다. - p63 Week 2~3 기초부터 탄탄하게


들으면 아는 단어는 아는 게 아니다. 내가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야 정말 쓸 수 있는 어휘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그렇다. 안 쓰는 단어긴 하지만 상대방이 씀으로써 알고 있던 게 기억이 난다. 이는 바로 내 어휘 창고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어휘 창고가 필요하다.


이 책의 장점은 문해력을 위한 8주간의 공부가 제대로 된다는 점이다. '뱉다'의 유의어로 문장을 지어가면서 문해력 PT를 진정 실천한다. 예를 들어 '남의 험담을 여기저기 떠벌리며 욕설을 지껄이는 사람을 볼 때마다 똑같이 퍼붓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입 밖으로 내놓는 말 하나하나가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준다는 걸 왜 모를까. 말은 아무 생각 없이 토하듯 내뱉어서는 안 된다.'의 문장을 통해 '뱉다'의 유의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글쓰기의 꿀팁이다.



독전감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고 난 후 쓰는 게 독후감(서평)이라면 독전감을 제시한다.


                책의 제목, 부제를 소리 내어 읽고 글로 베껴 쓴다. 표지 그림을 살펴보고 앞뒤 면에 있는 카피도 써보자              

                책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를 읽어본다. 저자의 다른 저서가 있으면 어떤 책인지도 제목을 살펴본다. 인터넷 검색으로 더 자세히 알아봐도 좋다.              

                목차의 장 제목을 쓴다.

                세부 목차를 눈으로 읽으며 어떤 내용일지 예측해 본다              

                각 목차에서 어떤 내용이 기대되는지 장별로 간단히 적어본다 - p107 Week 5~6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기술              


가수 요조의 《아무튼, 떡볶이》의 지문을 다른 단어로 바꿔 나만의 글을 완성시키는 시간에 반가운 개짱이 작가님의 글도 너무나 재치 있었다.


빛깔에서 연상되는 싱그러움은 전혀 없었다. 향은 실험실 알코올램프처럼 콧구멍을 찔렀다. 다만 아주 깊은 심연에서 "어서 나를 비우고 나를 마이크 삼아 노래나 한 곡 뽑아봐"라고 말하는 듯한 알딸딸함이 있었다. 결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으나 마시는 사람은 절로 알아서 제압이 되어버리고 마는 중독성이 있었다. <아무튼, 소주> 아바매글 글쓰기 모임원 김채원


너무나도 재치 있는 글에 박장대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소주를 좋아하는 그녀가 추앙하는 소주 예찬이 이렇게나 멋진 글로 나타나다니. 소주가 직접 말을 거는 듯하며 또 소주와 함께 한 잔 걸쭉하게 하고 노래를 뽑아보고 싶은 느낌마저 든다. 좋은 글은 이렇게 사람을 움직이게도 한다.


나이만 많은 어른이 되지 않으려면 문해력을 키워야야 한다. 문해력 PT를 선택한 당신의 선택은 옳다. 어른답게 읽고 쓰고 소통하기를 바라며 하나하나 따라가보면 어느새 10분 만에 졸리던 글은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문해력은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친구와의 관계나 연인 관계, 그리고 회사 생활에도 꼭 필요한 게 바로 문해력이다. 문맥을 잘 이해하고 업무 요지를 잘 파악한다면 관계까지 잘 풀릴 것이다. 어른의 문해력은 그냥 펼쳐지는 게 아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PT 받아야 한다.

#글밥 #어른의문해력 #브런치작가, #브런치, #에세이, #일상에세이, #위로, #힐링, #안부, #프롤로그, #글쓰기, #책추천, #자기계발도서추천, #책리뷰, #서평, #북리뷰, #추천, #베스트셀러, #자기개발, #베스트셀러작가, #자기계발책, #자기계발책추천, #서평쓰기, #책서평, #서평쓰는법, #서평쓰는방법, #서평모음, #스토리텔러, #힐링에세이, #직장인힐링 #일잘러 #일잘러되는법 #추천도서 #토론 #독서 #서평쓰기 #책서평 #블랙피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