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따듯했던 가을, 2022년 11월 회고
따듯한 11월이었다. 수능 때가 되면 항상 추운데 이번 11월은 유난히도 따뜻했다. 10월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고 해서 11월의 초반은 국가 애도의 기간으로 조용히 보냈던 것 같다. 11월은 무언가 많이 하기도 했고, 이루기도 한 한 달이어서 뿌듯하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지나고 나면 다 좋은 추억이다.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살도록 노력하자!
2022년 11월의 기록
I. 독서
1. 여자야구입문기/김입문
- 서평
브런치 북 대상작이라고 해서 단숨에 구입했다. 도대체 어떻게 글이 써야 당선이 되는 걸까?? 궁금증에 든 그 책은 내가 야구를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었구나, 여자 야구는 이런 점이 있겠구나를 단숨에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여자 야구인은 천명, 그들을 대표하는 김입문이 당당히 쓴 글이다.
야구를 시작했을 뿐인데 무언가 자세도 올발라지고, 생각도 말끔해졌다. "알을 깐 뒤에 무너지지 말고, 그다음을 해야 해. 넥스트 플렌." 알을 까는 건 바로 스쾃 자세에서 내 두 다리 사이로 공이 굴러가는 것이다. 그때 당황하면 금세 다른 팀에게 점수를 내주고 만다. 알 까기만 기다리지 말고 그다음에 무언가를 해라. Just Do It. 스포츠 불변의 법칙이다.
2.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편성준
- 서평
이 책은 글을 써야 하는 데 어떻게 써야 할지, 아니면 내 글이 잘 쓴 글인지 고민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이성복 시인은 "거창하게 운명 같은 거 얘기하지 말고 우리 집 부엌에 숟가락 몇 개인지부터 쓰라'라고 말한다.
글쓰기를 너무 대단한 장벽처럼 생각하지 말고 위트 있게 유머 있게 다가가란 뜻이다. 누구나 글을 써야 하는 시대에 기왕이면 명료하고 잘 읽히는 글이 좋지 않을까? 거기에 유머와 위트가 가미되면 누군가의 머리에 인식되는 글이 될 것이다.
3.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박현선
- 서평
핀란드에서 ‘끼르뿌또리(Kirpputori)’, 혹은 ‘끼르삐스(Kirppis)’라 불리는 중고 가게는 시내를 가면 두세 블록마다 하나씩 반드시 있고, 동네마다 서너 개씩은 당연히 있다. 정기적으로 벼룩시장이 있고 시민 주체의 행사가 가득하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쇼핑을 즐긴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은 물론 환경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게 즐긴다.
쓰레기 수거 대란이 있을 만큼 환경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핀란드의 중고 문화가 던지는 소비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건강한 선택을 하게끔 도와준다.
4. 어른의 문장력/김선영
- 서평
사소한 문장 하나가 일과 관계를 좌우하는 시대다. 채팅창으로 누구와 대화만 했는데 왠지 묘하게 기분 나쁜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는 대화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문장력이 없는 사람은 횡설수설하고 장황하다. 이야기를 이어가도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바쁜 시대, 대상을 지정하거나 묘사를 구체적으로, 말하듯 글 쓰고 글 쓰듯 말하라!라는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주어 어른의 문장력을 높여주는 책이다. 성과, 관계, 자존감을 키우는 똑똑한 문장은 힘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깔끔한 문장 습관은 돈을 불러오고 관계를 좋게 만들고 무엇보다 내 자존감을 높이니, 지금 당장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5. 트렌드 코리아 2023/김난도 등
- 서평
글로벌 연결성이 강화됨으로써 광풍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나 OTT 서비스의 경우 개봉 전 이미 몇십 개국의 번역 서비스를 마쳐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한다. 콘텐츠 순위가 집계되어 매일 톱 10이 발표가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는 미국이나 영국 드라마가 아닌 '오징어 게임'이다. 뉴욕타임스는 유쾌한 어린 시절의 게임을 어둡게 비틀어서 대중문화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호평을 하기도 했다. 전 세계는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내년에는 또 어떠한 트렌드가 나오고 또 다른 어떤 직업이 나올지 모른다. 그저 순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발 더 앞서서 다가가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11월, 책을 30권 정도밖에 안 읽었다 생각하니 정신 차리고 많이 읽기 시작했다. 꾸준히 열심히 책을 읽음과 동시에 좋은 문장은 따로 기입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보려 한다. 책을 읽고 이웃 수를 늘려서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 한다.
II. 브런치 글쓰기
- 2021.5.26. 브런치 작가 통과
- 2022년 11월 19개의 글
- 2022년 12월 1일 현재, 구독자 326명, 총 301개의 글(카드 뉴스 2개 포함)
다음 & 브런치 메인 총 19번, 브런치 북 2번
- '현대차 주식을 10년 갖고 있어 보았다' 145,542회
- 우리 고등학생 딸이 임신했다고요? 97,639회
- 한국 여행 온 외국인들이 의외로 놀라는 것들 97,517회
- 한국인이 우산을 꼭 챙기는 이유 62,860회
- 시월은 퇴사 시즌 54,409회
- 꼭 다시 방문할 리버틴 호텔 경주점 21,615회(2022. 11월 다음 메인)
-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 이유 15,895회
- 인생 만렙 8살 조카의 시 15,094회
- 미국 우편함에 빨간 깃발이 있는 이유 12,237회
- 현대차는 중고차, BMW는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 11,176회
- 이 호텔에서 살고 싶어라 11,086회
- 메밀 김밥과 가마솥밥이 유명한 136길 육미 9,671회 (2022. 11월 다음 메인)
- 샌프란 대표 프리미엄 수제버거 한국 상륙! 슈퍼두퍼 7,159회 (2022. 11월 다음 메인)
- 오바마 전 대통령이 즐겨먹던 그 햄버거를 강남에서 5,916회
-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의 매력이 가득한 일본식 튀김 덮밥 4,506회 (2022. 10월 다음 메인)
- 사주에 물이 부족하면? 6,102회
- 조금은 특별한 뉴욕 일식당 알바 이야기 2,498회
- 서귀포에서 사르르 녹는 돔베 고기와 몸국 맛나게 먹기 2,758회
- 유학 가기 전에 '면허'부터 따놓으세요! 1,640회 (2022. 10월 다음 메인)
총 조회 수 696,817회(38,082회 증가)
- '다친 내 마음이 닫히기 전 심리학' 브런치 북
- '웃으며 나의 길을 걸어갈래' 브런치 북
III. 팀 라이트 - 인사이트 나이트
11월 인사이트 나이트는 '언어'의 습관으로 알레 작가님 홍이 작가님의 첫 출격이 있었다. 하와이에 사는 홍이 작가님과 한달어스 인연으로 이어진 알레 님의 처음 인나 강연이라 떨리기도 하고 또 리허설도 준비를 많이 했다. 처음엔 방향을 잡기가 힘들어서 고생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또 리허설을 하고 피드백을 받을수록 더 자신감 있어지는 작가님들을 보니 더더욱 뿌듯했다. 진행을 맡아했으며 알레 님의 삶을 바꾸는 언어부터 홍이 작가님의 언어 실전 편으로 이어지니 너무나도 잘 어울렸고, 또 함께 참여하시는 작가님들도 성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12월 인사이트 나이트는 오프라인으로 출간기념회와 함께 하는데 너무나도 기대된다.
간다 마사노리 강연을 들었으며, 관련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길 예정이다.
12월 인사이트 나이트 준비로 정신이 없으며, 영글음 작가님을 필두로 '카피 라이팅'모임에 들어가서 제목 잘 짓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 좀 더 독자에게 다가가는 제목을 잘 짓고 싶다.
IV. 위젤라tv <세계의 대학 투어>
위젤라tv와 함께 [세계의 대학 투어]를 꾸준히 매달 녹음하고 있다. 11월에는 10월 뉴욕대, 뉴욕주립대, 뉴욕시립대에 이어 뉴욕시의 컬럼비아 대학과 코넬대학 그리고 2022년 결산 여행을 떠났다. 너무나도 즐겁게 녹음했다. 매년 저명한 퓰리처상을 선정하는 뉴욕시티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에서는 백종원이 추천하는 맛집을 함께 다녀왔고, 개교 때부터 인종과 종교를 차별하지 않아 가장 오래된 남녀공학 대학인 진보적 코넬대를 방문했다.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학교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은 어딨는지 가보는 시간이었다.
2022년 결산으로 다양한 퀴즈를 준비했고, 또 이만큼이나 많이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감사히 여겨야겠다.
V.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스튜디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가 개설 승인되었다. 총 38개의 콘텐츠를 올렸으며 그중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받고 있다. 더불어 구독자까지 생기니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생기고 있다. 꾸준히 명문 대학에 대한 기록과 에세이를 적어보려 한다. 11월에는 코넬대와 '서울대 도서관에 쓰여있는 글귀 모음' 그리고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고 있다.
VI. 그로로 메이커
의미 있는 나의 일상을 만드는 그로로에서 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7편의 글을 올렸으며 인기 스토리로 두 편이 선정되었다. 좋은 글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 힐링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을 생각하면 좋은 글을 더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꾸준히 글을 올리려 한다.
VII. 에니어그램 기초반 5기 참여
위젤라tv 더덕님과 함께 시작한 에니어그램 기초반 5기. MBTI에 대해서 잘 알고 재밌어 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니 또 다른 모습이 보였다. MBTI가 같다고 해서 다 에니어그램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방어 아래에 분노, 수치심, 두려움이 있는데 이런 거를 알아가는 게 나 자신, 그리고 주변인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에니어그램 테스트를 통해 3w4가 나왔는데, 더덕님께서 7w8의 성향도 있다 하셔서 두 유형을 모두 공부하는 중이다. 앞으로 더 알아갈 에니어그램이 기대된다.
VIII. 아바매글 21기
글밥님과 함께 하는 '아바매글(아무리 바빠도 매일 글쓰기)' 21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매일 글을 썼지만 인증을 놓쳐 아쉽다. 매일 서로를 독려하며 또 글밥님의 신간을 읽으며 내 문해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고, 또 다양한 독자를 위해 어떤 글을 조심히 써야 하는지도 배우게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줌 미팅을 통해 그동안 함께 글을 쓴 글벗들과의 만남도 즐거웠다. 복습을 하며 또 내가 고쳐야 할 부분, 잘 쓴 글을 돌아보고, 또 인생 책까지 추천하니 너무나도 알찬 시간이 되었다.
VIII. 마이 컨셉진 캠프
미션 캠프와 함께 마이 컨셉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꾸준히 컨셉진을 발행하는 미션 캠프와 베타 서비스로 함께 나만의 컨셉진을 만들고 있으며, 매주 동영상을 보고 내 컨셉진에 들어갈 문구와 인터뷰를 채운다. 나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정말 공을 들여야겠다. 나만의 컨셉진이 되어서 독자가 원하는 글이 어떤 글이고 또 나를 잘 나타내는 글과 사진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IX. 그 외
11월은 생각보다 따뜻한 날이 지속되었다. 둘째 주부터 다시 캘린더를 손으로 쓰기 시작했으며 그러니깐 더 기억에 남는 일이 많은 것 같다. 건강검진을 2년 만에 받았으며 그전에는 운동을 열심히 못했는데 이후에는 열심히 해서 인바디가 높아졌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건 쉽지 않아서 에니어그램과 글쓰기를 통해 알아가고 있다. 간간이 친구들을 만나며 회포를 풀었으며, 운전이 익숙해지고 있다. 오랜만에 펌을 했고, 편하긴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 무언가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은 데 스트레스가 많았고, 또 제대로 풀지 못해 잠을 못 자는 한 달이 되었다. 스트레스도 제때 풀고 또 즐겁게 남은 2022년을 보내야겠다.
2022년 11월 행복 리포트
노래 : 오디오 클립 <세계의 대학 투어>를 많이 들음
영상 : 청룡영화제 탕웨이
음식 : 슈퍼두퍼 버거, 뉴욕 아파트먼트 버거, 시래기 등
소비 : 워런티 연장 구매
공간 : 인터넷상
운동 : 필라테스
시작 : 에니어그램
한마디 : 1년 후에 생각도 안 날 일들 잊어버리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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