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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Jul 17. 2024

서울 근교 당일치기 파주 여행 코스 추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프로방스 마을

경기도 북서부에 위치한 북한과 맞닿은 파주시. 북쪽으로 개성시가 남서쪽으로는 한강을 경계로 김포시, 동쪽으로는 양주시, 남쪽으로는 고양시와 접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보다 면적이 크며 경기도 내에서 6위를 자랑하며, 파주 출판도시, 판문점, 임진각 국민관광지, 경의선, 1번 국도, 헤이리 마을, 프로방스 마을,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이 있다. 


최전방지역이라는 특성 탓에 대부분의 면적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철조망을 자주 만날 수 있다. 1972년 북한 실향민을 위해 1번 국도를 따라 민간인이갈 수 있는 가장 끝 지점에 임진각이 세워졌다. '임진강의 누각'이라는 뜻으로 임진각이다. 


서울 근교 파주 당일치기 여행 코스 추천

글/사진 =스윗드림 작가


01

임진각

IMJINGAK


파주 여행은 자유로를 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유로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정말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 것 만 같다. 그곳을 지나면 어느샌가 주변이 철조망으로 바뀌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 바로 임진각 부근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된다. 임진각 주차장은 넓은 공터여서 거대하다. 바로 옆에 있는 놀이공원의 몇 배 규모로 더 큰 걸 볼 수 있다.  북한과 맞닿은 곳이기에 관광지로 유명하며 관광버스는 물론 가족단위, 연인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화창한 날씨 임진각이라는 큰 팻말이 보이면 잘 도착했다는 안심을 하게 된다. 드넓은 행사장답게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토록 평화를 외치는 곳이 있을까? 평화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다. 임진각 평화누리부터 망향의 노래비 등 평화와 관련된 단어들이 즐비하는 곳, 우리 모두가 바라는 평화라는 단어가 가득한 곳이 바로 이곳 임진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평화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 그 이름을 외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달릴 수 없는 경의선


평화로운 삶을 살다 보면 우리나라가 아직 분단국가라는 게 믿기지 않는데 뼈저리게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다. 평양, 대동강, 개성 등 낯설지만은 않은 도시 이름들은 누군가의 터전이었고 삶의 시작이었고, 또 고향이었을 테다. 그런 달리지 못하는 열차를 보니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바로 '평화의 소녀' 상이다.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태평양전쟁 때 한반도 전역에 걸쳐 강제로 끌려갔던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를 표현했다. 조국분단으로 인해 귀향하지 못하는 할머니들이 통일이 되어 고향이 가고자 기차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평회비경기연대와 파주시민의 노력으로 세워졌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또 전쟁의 아픔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이곳은 통일을 기원하는 느린 우체통도 있어 평화를 기원하며, 또 통일을 바라며 편지를 한 장 쓸 수도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평화기원 느린 우체통 사진


여기까지 오기 50년이 걸렸다. 6.25 그날부터 50년, 자유의 다리에 만나면 그 당시 상황과 현재 평화를 가진 데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멈춰버린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와 염원의 리본이 철조망에 매달려있다. 임진각에서는 개성이 22km 떨어져 있으며 서울은 53km로 어쩌면 북한이 더 가까운 곳인데 이토록 가기 힘든 분단의 현실을 깨달을 수 있다.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 등록문화제 제78호로 지정.

임진각의 마지막 코스에는 망배단 이 있는데 조국이 애국선열의 독립투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으로 1945년 8월 15일 일제 36년의 압제로부터 해방되어 감격과 흥분이 가시기 전에 38선이 그어졌다. 고향산천을 떠나 자유를 찾아 남하한 5백만 명의 실향민들이 임진각에 이 상설 제단을 설치해 조국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제이북부조에 대한 명복을 비는 기원의 뜻이 되었다. 




02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PAJU IMJINGAK PEACE GONDOLA


따뜻한 봄날 - 파주 임진각 곤돌라 그리고 민통선 ©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공식 홈페이지


파주 임진각에서는 세계 최초의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오가는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탈 수 있다. DMZ 하늘길을 통해 임진강을 건너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며 임진각 평화 전망대와 옛 주한미군 시설을 리모델링한 갤러리 그리브스(2004년 기지 반환 전까지 볼링장으로 사용했던 건물) 등 역사적 기록을 품고 있는 DMZ를 만날 수 있다.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가는 만큼 보안서약서 작성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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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임진각 평화랜드

The Peace Land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39

⏰영업 시간: 하절기 4~10월 평일: 오전 11시~오후 6시 / 주말: 오전 11시~오후 6시 40분

동절기 3월, 11월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 주말: 오전 11시~오후 6시

완전동절기 12~2월 평일:정오 12시~오후 4시 40분 / 주말: 오전 11시~오후 6시

✔️전화번호 : 0319534448

✔️애완동물 출입 금지

✔️ATM 인출기 없음

개별 이용권 3,500~4,500원 

자유 이용권: 어른, 청소년: 33,000원, 어린이: 31,000원 (평일 이용불가)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터라 평화로운 4계절이 아름다운 평화랜드가 있다. 평화열차부터 미니바이킹, 뮤직 익스프레스, 범퍼카 등 아이뿐 만 아니라 어른들도 옛 추억에 빠져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주)동마기업 평화랜드

   




04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IMJINGAK RESORT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잔디 언덕에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희망, 통일을 상징으로 전환시키자는 취지에 조성한 공원이다. 생명 촛불 파빌리온을 지나면 음악의 언덕이 나오는 데 이곳은 약 2만 5천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형 잔디광장이 나온다.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뽑히기도 한 이곳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3만 평의 대규모 복합 문화공간이다. 



거인 모양의 조형물의 '음악의 언덕'을 지나면 바람개비가 가득한 '바람의 언덕'이 나온다. 3천 여개의 색색별로 돌아가는 바람개비 조형물이 대표적이어서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갈 때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 '어울못'은 수상카페 '안녕'이 있어서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다. 유아 놀이터인 모래언덕 자연 놀이터도 있다. 


05

프로방스 마을

PROVENCE VILLAGE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69에 위치한 프랑스 마을을 본뜬 프로방스도 인기 관광지다. 1997년 프로방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문화상업 단지이며 '프로방스 베이커리'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건물 수가 늘어났다.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낮도 좋지만 밤에도 분위기 있는 곳이다. 


헤이리 예술마을과 다르게 주택이 없는 쇼핑공간이며 포토존이 많다. 실제로 이색적인 벽화와 조형물들이 많으며 알록달록한 동화나라처럼 꾸며져 있다. 



아름다운 동화나라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기에 곳곳이 포토존이며 쉼터이다. 연인들과 가족들이 많이 찾으며 그런 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도 있다. 



고백 터널이나 군데군데 하트 조형물과 오두막이 있어서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이며 저녁엔 불빛으로 더 아름답다고 하니 해질녘에 방문해 저녁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북한과 가장 맞닿은 파주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주말에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 당일코스로 추천하며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염원이 담겨 있어 누구와 방문하더라도 가슴 뭉클한 순간이 자주 찾아올 것이다. 


곳곳이 포토존인 프로방스 마을은 상업 복합공간으로 거니는 것만으로도 동화 속의 나라에 온듯한 기분이다. 하루쯤 일상에서 벗어나 역사를 새롭게 알고 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면 파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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