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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Feb 19. 2023

미국 전역에서 줄 서서 먹는 베이글 맛집 니커버커베이글

40년 이상 베이글 반죽한 롤러 장인이 만든 베이글

정통 뉴욕 베이글 니커버커베이글


꼭 가보고 싶었던 니커버커 베이글을 드디어 가봤어요.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걱정했는데 이번에도 물어보니 약 20분 정도 대기한다고 했어요. 대기 장소가 베이글 집에서 나와서 왼쪽 안쪽입니다. 워낙 웨이팅이 긴데 겨울철이다 보니 이렇게 자리까지 마련해 놨네요. 배달 주문도 많이 이뤄지는 곳이에요. 마치 뉴욕에 온듯한 아니 브루클린에 온듯한 느낌을 받다 보면 어느새 내 순서가 다가오죠.



아직은 추운 날이라 테라스는 이렇게 꾸며져 있습니다. 히터가 있어서 따뜻해요. 먹으니 더 따뜻해져서 나중엔 코트도 벗게 되더라고요.



카페처럼 가서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는 시스템이고요, 일요일 아침에 가서 아직까지 솔드아웃 베이글은 없더라고요. 베이글이 가득 쌓인 걸 보니 너무나도 기분 좋았습니다. 베이글을 안쪽에서 끊임없이 굽고 있나 봐요. NOW BAKING 사인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더불어 뜨끈하고 고소한 베이글 냄새까지요. 계산대 앞엔 포장할 수 있는 모형도 있습니다. 니커버커 베이글 컵도 예뻐서 사고 싶더라고요.



어떤 크림치즈가 맛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정말 다양한 크림치즈가 있어서 다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포장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금방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포장할 때의 주의사항은 아래에 나와 있어요. 별도의 요청이 없을 때는 커팅과 토스팅이 안된다고요. 이 점은 주의해야 할 거 같아요. 집에서 칼이 없는 상태에서 베이글을 썰면 잘 안 잘리거든요. 그리고 또 가게에서 잘 구워주는 묘미가 있는데, 그래서 포장보다는 직접 와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착석 후 자리 이동은 불가하고 외부 음식은 반입이 안됩니다. 1회용 컵 사용은 금지이고요, 유료 주차장이어서 별도의 주차비를 내셔야 해요. 셀프 포장대를 이용하면 남은 음식을 싸가실 수 있습니다.



TvN의 줄 서는 맛집에 나왔더라고요. 사실 여러 군데 나왔습니다. 저도 오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고 또 기다리기 그래서 일요일 아침만 기다렸어요.



미국의 음식 주문 배달 플랫폼인 그럽헙(Grubhub)에서 선정한 2021년 미국 톱 10 레스토랑에 올랐고요, 또 레스토랑 구루(Restaurant Guru)의 추천을 받은 곳이 바로 이 니커버커베이글입니다. 그루에서는 실제 고객들의 후기와 미쉐린, Zagat, Zomato, Yelp, Google, Foursquare, Facebook의 리뷰를 종합한 뒤 직접 레스토랑을 방문해 평가 후 선정하는 곳입니다.


"니커버커"라는 용어는 1600년대에 신대륙으로 온 네덜란드 정착민들이 만들어 입은 바지 스타일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니커버커', '니커즈'로 알려져 있다. 1809년에는 미국의 소설가이며 수필가인 '워싱턴 어빙'이 ‘디트리히 니커보커(Diedrich Knickerbocker)’라는 필명으로 [뉴욕의 역사]라는 책을 출간했고 [뉴욕의 역사]에서 네덜란드 정착민 출신의 뉴요커를 일컬어 '니커버커'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니커버커' 캐릭터는 뉴욕시의 상징, 뉴욕을 지칭하는 동의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What's a Knickerbocker? 니커버커가 뭘까?|작성자 니커버커


니커버커는 결국 뉴요커를 지칭합니다. 가장 인기 많은 록셔리 연어 샌드위치(12,800원)와 베이컨 에그 앤 치즈 샌드위치(9,800원)를 주문했어요. 빵 안에 가득한 토마토 수프를 먹으려 했는데 이 메뉴는 줄 서는 식당에서 주문한 거기도 하고요. 주변에 보니깐 대부분 많이 남기셨더라고요. 토마토 수프는 다음 기회로 하며 우선 베이글만 주문했습니다.



왼쪽이 베이컨 에그 앤 치즈 샌드위치고 오른쪽이 록셔리 연어 샌드위치입니다. 무언가 헤비 하다는 느낌이 맞을까요? 맛있는데 베이글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안에 있는 재료들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흐트러지지 않게 이쑤시개를 꽂은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덕분에 흐르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록셔리 샌드위치의 양파는 향이 강해요. 코끝이 매울 정도니깐 유의하세요. 록셔리 연어 샌드위치는니커버커베이글에만 있는 크림치즈인 '베이컨 스리자차 크림치즈'로 선택했고요, 제가 좋아하는 세사미 베이글로 골랐습니다.





통밀 에브리띵 베이글은 이렇게 겉이 바삭 탄 베이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화과 크림치즈는 실망시키지 않네요. 록셔리와 베이컨 에그 앤 치즈 샌드위치 보다 그냥 베이글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달리해서 먹어보려고요.



위치 ★★★★☆ (주차 유료, 10분에 천 원)

대기 ★★★☆☆ 여전히 길지만 대기장소가 있어 좋아요. 일요일 아침 대기 20분 정도입니다.

맛 ★★★★☆ 샌드위치보다 베이글 드세요. 추천하는 베이글은 세사미통밀 에브리띵 베이글입니다.

추천 크림치즈: 선드라이드 토마토 크림치즈, 무화과 크림치즈, 블루베리 크림치즈, 허니 바질 크림치즈, 파 크림치즈, 베이컨스리자차 크림치즈(니커버커에만 있음)


베이글 맛집 석촌호수 카페거리에 위치한 니커버커베이글을 다녀왔어요. 브루클린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 매출 4억 도 찍은 핫한 곳입니다. 40년 이상 베이글을 반죽한 롤러 장인의 비법을 전수받아 한국에 2호점을 오픈했다고 하는데 엄청난 인기라고 하죠?

오븐에 굽기 전 끓는 물에 데치는 'kettle boiled'방식을 고수한다고 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베이글, 샌드위치보다 베이글 맛집이에요. 커피 또한 머신계의 페라리라 불리는 명품 슬레이어 머신을 쓴다고 하니 커피와도 잘 어울리겠죠? 베이글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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