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때론 사소한, 때론 복잡한 일들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게 가장 좋을지 판단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기대했던 것처럼 일이 풀리지 않고, 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고, 또 제발 잘 되길 바라며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이런 일은 나이, 성별, 연령, 직업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거라고 답을 내린다는 건 아마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수학 시험처럼 풀어서 딱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너무 힘들고 지칠 때 무얼 해야 지혜롭다 얘기 들을 수 있나, 그걸 생각할 힘 조차 없을 때도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순간처럼 느껴지더라도, 그때 무너지지 않고, 깨어서 준비하면, 그 준비는 분명 우리를 지켜줄 겁니다. 준비는 외적인 준비, 경제적 준비도 있겠지만,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실망스러운 일, 속상한 일은 언제든 올 수 있다는 과감한 마음, 그리고, 아무리 좋은 일도 순간이고 우리 삶엔 오르락 내리락이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
진짜 어려운 거죠
당장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일과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데 무슨 마음의 준비? 화부터 내는 게 어쩌면 평범한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예전 요가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화를 내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화를 내는 건 내 몸의 세포를 죽이는 거니, 내 몸을 살리려면 화를 내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는 거죠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건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실 거예요. 몸이 아프면 마음이 피폐하고, 마음이 힘들면 몸이 아파옵니다. 나를 살리려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내 마음의 준비, 깨어 있도록 연습해야 하고, 깨어있는 연습은 다른 게 아니라 나 스스로를 다독이며 생각을 바꾸는 걸 거예요. 그러면, 희망이 생기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저부터 깨어 있도록 노력해야 할 거예요.
그래서 좋아하는 시가 있는데
함께 읽고 싶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가만히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이 그대를 짓누를 때면
그래서 그대가 기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쳐버렸을 때
이 한 가지 진실만이 그대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지친 그대의 일상을 홀가분하게 만들어 주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를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하여
근심 없는 날들이 흘러갈 때면
세속적인 것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가슴에 새기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정직한 노동이 그대에게 명성과 영광을 가져오고,
온 세상의 숭고한 영혼들이 그대에게 미소 지을 때,
생의 가장 길고 위대한 이야기도
지상에서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 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