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민정 Sep 10. 2019

영화 <예스터데이> 리뷰

비틀스가 없는 세상은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영국 서퍽에 사는 무명가수 잭.

그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 가수를 완전히 포기하기 직전이었어요. 매니저 겸 친구인 사랑스러운 엘리는 분명 신이 너의 팬일 거라며 응원을 해 주는데요, 진짜 신이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열혈 팬이었던 건지,

어느 날! 전 세계가 12초 동안 정전되었다가 깨어나는데,


세상에,

잭을 제외한,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룹 비틀스를 기억하지 못하고, 비틀스의 그 수많은 명곡을 전혀 알지 못하게 된 겁니다

잭이 기타를 치며 <예스터데이>를 부르니, 엘리와 잭의 가족들은 이렇게 좋은 노래를 만들었냐며 감동을 받아요


잭은 아무리 검색해도 인터넷에 그룹 비틀스가 뜨지 않고, 신기하게도 비틀스 앨범이 모두 사라져 버린 걸 깨닫는 순간, 비틀스 노래를, 마치 자신의 노래처럼 부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잭은, 수많은 명곡을, 작사 작곡하고 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천재 음악인 대접을 받게 되는데요,

이제 잭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비틀스 명곡을 줄줄이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놓치면 안 되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

한 시대 청춘의 상징이었던 대니 보일 감독께서 60대가 되어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은 바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진실을 얘기하라

였어요


그리고, 잭이 비틀스 노래 가사 기억하려는데 애를 먹거든요, (인터넷에도 없으니까) 진짜 만약에, 조용필 선생님 노래를 나만 기억해서, 그걸 불러보려고 한다면, 가사 전체가 기억나는 노래가 몇 곡 없구나 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이런 노래 가사 전체가 기억 안 나는데....)

에드 시런이 에드 시런 역할로 나오고, 재밌는 상황도 많고, 마지막에 깜짝 만남도 있답니다


세월이 흘러서 진짜 세상에 비틀스를 모르는 사람들만 남으면 어쩌죠?? 아니 아니 그래선 안됩니다.

세상에 비틀스가 없다면 너무 슬플 거 같고,

사랑하는 당신이 없는 것도 너무 슬플 것 같다는 걸 알려주는 영화

<예스터데이>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토이스토리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