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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영희 Feb 25. 2019

2년만에 돌아온《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 시집》

(개정판) 19세기 여성주의 문학

 2년 전 1인 출판사 “봄날에”에서는 여성주의 문학 《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 시집 - 찬란한 숲을 그대와》 1쇄를 2017년 5월에 펴냈습니다. 텀블벅을 통해 517분이 후원해주셨습니다. 출간 즉시 1쇄가 모두 소진되어 절판인 상태로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의미 있고 사랑스러운 이 시집을 찾는 분들이 계속 계셔서 개정판 출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성 작가들을 선정하고, 그들의 시를 찾아 내고, 번역하고, 디자인해서 책으로 엮어서 세상에 내놓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초판 발행 2주년 즈음에 시집을 조금 더 다음에 개정판을 내놓고자 합니다. 많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여성에겐 어떤 권리도 없던 시대를 살다 간 여성들의 시를 엮고 삶을 담았습니다.




표지 디자인이 참 예쁩니다. 실물로 받아 보신 분들 모두 깜짝 놀랄 만큼 예쁘다고 하십니다. 19세기에 쓴 시구가 현재를 살고 있는 청춘의 가슴에 잔잔하게 공감으로 다가옵니다. 본문은 빛바랜 듯한 질감의 종이에 정갈한 디자인이 은은하게 감동을 더합니다. 국내 최초로 19세기 여성 작가, 여성 시인들의 시를 벅찬 마음으로 담았기에 의미 있는 책이라 소장 가치가 크고,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19세기는 여성에겐 선거권도 없던 시대입니다. 기혼 여성은 자식을 향한 친권을 주장할 수도 없었습니다. 여성에겐 유산 상속권도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은 남자 형제들에게 상속되었으며, 형제가 없으면 남자 사촌에게 상속되었습니다. 19세기에 여성은 실명으로 책을 낼 수 없었기에 여성 작가 대부분은 가명으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런 19세기에 이 여성 시인들이 끝끝내 시 쓰기를 멈출 수 없도록 한 그 열정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I can always live by my pen.

나는 언제든지 글을 써서 살 수 있습니다.

- 제인 오스틴 (Jane Austen)




이 사랑스러운 시집에는 19세기를 찬란하게 살았던 여성 작가들의 아름다운 시와 그녀들의 삶과 초상화를 담았습니다. 또한 그녀들의 자필 서명도 담았습니다.
시집은 작은 핸드백에도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에 포근한 질감의 재생지 종류를 사용하여 고전 문학 글귀와 잘 어우러집니다.




 《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 시집 : 찬란한 숲을 그대와》 1쇄 출간 후에 소소하게 시 낭독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귀한 시간과 정성을 담아서 시를 낭독한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녹음해서 보내주신 목소리의 잡음을 줄이고, 배경 음악을 얹고, 그림을 넣고, 그 위에 자막을 올려 서정적인 동영상으로 만들어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다른 독자들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독자분들의 시 낭독 목소리에 잔잔하지만 깊게 감동받았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고맙습니다.


구동현님께서 낭독해주신 : 에밀리 디킨스 _ 언제나 사랑했다는



유지연님께서 낭독해주신 : 에이미 로웰 _ 택시



현유정님께서 낭독해주신 : 샬럿 브론테 _ 삶



김연하님께서 낭독해주신 : 제인 오스틴 _ 연민에 부치는 시



+차례


제인 오스틴 
연민에 부치는 시 / 두통으로 침대에 누위 있으니 / 젊은 친구를 위한 찬사 / 두통이 심해요 / 이 쪼그마한 쌈지 / 봐요 그들이 와요 /


에밀리 디킨슨
견디려 밤을 공유하고 / “희망”은 날개가 달린 것 / 고요한 화산의 생은 / 광폭한 밤 광폭한 밤! / 이것은 세상에 보내는 나의 편지 / 나는 아무도 아니에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 나의 강은 그대에게로 흐르고 / 좋은 아침이에요 한밤중이여 / 작디작은 배 한 척이 / 고통은 망각의 요소가 있어 / 날아가는 것이 있으니 / 가슴은 우선 기쁨을 갈구하며 / 상처 입은 사슴은 가장 높이 뛰어오르고 / 상처받은 가슴 하나 위로할 수 있다면 / 영혼이여, 당신은 다시 주사위를 던질 건가요 / 나는 아름다움 때문에 죽었다 하나 간신히 / 진실을 모두 말하되 에둘러서 말해주세요 / 새 한 마리 내려앉아 걷고 있네 / 내가 죽음을 위해 멈출 수 없었기에 / 언제나 사랑했다는 /


샬럿 브론테
삶 / 후회 / 정열 / 기쁨 / 앤 브론테의 죽음에 바치는 시 /


에밀리 브론테
해는 지고 / 과거, 현재, 미래 / 추모 / 사랑과 우정 / 희망 / 연민 / 오, 내가 잠든 동안은 / -에게 바치는 시 /


앤 브론테
어느 바람 부는 날 숲에서 / 오, 나의 희망을 훔쳐갔구나 / 갇힌 비둘기 / 호소 /


크리스티나 로세티
노래 / 이브의 딸 / 기억해주세요 / 첫날 / 오르막길 / 바닷가에서 / 마침내 잠들었구나 / 생일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능숙하지 못함 / 기쁨 속에 고통이 /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냐고요? /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한다면 / 내 미래는 내 과거를 오롯이 따라하지 않을 거예요 / 나는 환영을 친구삼아 살았어요 /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주는 게 옳을까요? / 다시 말해주세요, 다시 한 번 더 / 처음 키스하던 때, 그는 /


죠지 엘리엇
달콤한 결말이 왔다 가네요, 사랑이여 / 런던의 한 응접실에서 / 잃어버린 날을 꼽아보라 / 세상은 위대합니다 / 두 연인 /


메리 셸리
부재 / 오 그대에게 노래할 테니 들어주세요 / 나는 당신 진한 눈의 사랑 가득한 시선을 잊어야 합니다 / 오, 꿈으로 나에게 오세요, 내 사랑 /


루이자 메이 올컷
금빛 그림자는 밝게 빛나고 / 비누 거품의 노래 / 장미 가족 - Song II / 흰 곱슬머리 한 가닥 /


마가렛 풀러
/ 불완전한 사고 / 사랑의 부재 / 영국 문학의 비평 - 시인과 비평가의 대화 /


엘라 휠러 윌콕스
세상의 방식 : 고독 / 운명의 바람 : 범선 / 당신을 사랑합니다 / 고단한 / 당신은 어느 쪽인가? / 후회 / 사랑이 오네요 /


루시 몽고메리
이리 와, 잠깐 쉬어요 / 황혼 / 그대 / 행복을 찾는 사람 /


에이미 로웰
택시 / 꽃잎 / 막간 / 부재 / 역설 / 연인 / 눈은 내리고 /
*목차는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집 정보

도서제목_ 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 시집 : 찬란한 숲을 그대와 (개정판)
출판사명_ 봄날에
역자_ 박영희 엮고 옮김

저자_ 제인 오스틴, 에밀리 디킨슨, 샬럿 브론테 외 (14인)
1. 제인 오스틴
2. 에밀리 디킨슨
3. 샬럿 브론테
4. 에밀리 브론테
5. 앤 브론테
6. 크리스티나 로세티
7.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8. 조지 엘리엇
9. 메리 셸리
10. 루이자 메이 올컷
11. 마가렛 풀러
12. 엘라 휠러 윌콕스
13. 루시 몽고메리
14. 에이미 로웰 (사후에 퓰리처상을 수상)


도서가격_ 11,200원
페이지수_ 220쪽 내외(미정)
초판 1쇄 발행_ 2017년 5월 15일
개정판 1쇄 발행 예정_ 2019년 5월 15일
도서판형_ 113 x 184mm
종이책은 한글 번역본입니다. 영문+한글 합본은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박영희 작가 엮고 옮김
홍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한 번의 여행으로 이탈리아에 매료되어 어느 날 그곳으로 떠나 살게 된다. 그 후로 언어 공부에 빠져 지금은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식물과 고양이를 키우고, 3개국어와 인디자인 강의를 한다. 봄날에 출판사 대표이며 언어와 여성주의 고전문학 책을 만들고 있다.

저서
『인디자인CC 책 한 권 뚝딱 만들기, 편집 디자인 실무 』 (2018)
『소중한 첫 여행 3개국어 -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2018)
『그뤠잇! 넘 쉬운 여행영어』 (2018)
『겁없이 잉글리시 20일 동사편』 (2016)
『두근두근 이제 영어로 말해요』 (2015)

옮기고 펴낸 책
『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 시집 - 찬란한 숲을 그대와』 (2017)
『어린왕자 - 치유하는 고전 낭독』 (2016)

학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이탈리아의 Università per Stranieri di Siena 연수
IGSE(International Graduate School of English) 수강



+리워드 정보

1) 시집
2) 후원자 이름 기입
3) 빈티지 책갈피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19세기 초판본 그림)

이 소박한 책갈피는 원래 흑백 그림에다 제가 직접 빈티지 풍으로 사랑스럽게 채색을 했습니다. 제인 오스틴이 살던 시대처럼 칼이나 가위로 쓱 잘라서 책갈피로 사용하세요.




1인 출판사는 작은 출판사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후원이 있어야 책을 만들어 세상에 내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은 가치 있는 시집을 제작하고, 하나 뿐인 리워드를 제작하고, 배송하는 데 사용됩니다. 여러분의 후원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언어 [봄날에]

출판사대표 박영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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