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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책 입고)생리 고충회:생리하는 사람들의 수다

[수수, 이름, 윤우, 사슴, 서원] 행방촌 사람들

by 박영희

오늘 다정한책에서는 유쾌하고 의미있는 신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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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리고충회: 생리하는 사람들의 수다 기록물
장르: 에세이
작가: 수수, 이름, 윤우, 사슴, 서원
가격: 10,000원
판형: 128X182mm
쪽수: 116p
발행: 해방촌 사람들


▲다정한책 주인장의 리뷰



해방촌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사는 해방촌 사람들의 생리에 관한 의미 있는 수다 기록물이다.



생리에 관한 솔직하다 못해 직설적인 어법의 유쾌 발랄한 본격 생리 수다를 기록했다. 생리를 주제로 자유롭게 펼쳐진 이야기는 생리하는 여성들의 솔직한 생리 경험담, 생리통 이야기, 생리컵 사용 후기, 생리대 사용 경험담, 성욕과 피임에 관한 이야기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생리는 여성에게 어떤 것일까? 한 단면을 보면 이렇다. 어린 시절 사전 교육을 받아 본 적도 없이 시작된 초경은 많은 여성에게 나쁜 기억을 안긴다. 생리가 샜을 때 어린 소녀의 곤혹과 그로 인해 어른들에게서 “칠칠치 못하다”며 혼났던 경험 같은 것이다. 이런 기억은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생리는 청결하지 못한 것”, “생리는 숨겨야 하는 것”,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것으로 학습되기도 한다.


당당하게 생리 수다를 떨고 싶거나, 일회용 생리대 말고 안전한 대안 생리대를 써볼까 보민하거나, 생리컵을 사용해보려 하는 여성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경험담이 가득하다. 여성의 생리 고충을 이해하고 싶은 남성에게도 추천한다.



▲책소개


『생리고충회: 생리하는 사람들의 수다 기록물』은 해방촌 빈마을에서 열린 생리고충회를 기 반으로 재구성된 책자입니다. 어떤 면에서 이 책자는 생리에 관한 에세이·안내서·총서의 역할 을 모두 하고 있습니다.

『생리고충회: 생리하는 사람들의 수다 기록물』은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들을 담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경험적 지식들이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적 느낌들이기도 합니다. 생리는 항상 개인적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생리를 공적인 장에서 이야기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 렇기에 우리는 더더욱 개인적이고 내밀한 소통 방식, 수다를 통해 생리를 다루었습니다.

이 책자는 일회용생리대, 기저귀, 생리컵, 탐폰, 면생리대, 해면, 미레나 등 여러 생리용품의 사용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생리용품이 생리하는 사람들에게 준 경험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이 책자는 또, 각각의 생리용품에 얽힌 기억들도 나눕니다.

각자의 초경은 어떠했는지,

도시와 '시골'에서 생리대를 구입하는 방법은 어떻게 달랐는지,

생리에 관한 교육과 섹슈얼리티의 통제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생리하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여성공동체에서, 사회에서,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그러니까 이 책자는 생리에 대한 당사자 말하기의 일종입니다. 새로운 얘기나 정확한 정보만 담겨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리하는 사람들의 말하기를 공유함으로써, 생리하는 사 람들의 더 많은 말하기를 격려하는 목적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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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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