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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책 독립서점) 여행이 우리에게 남긴 것. 여행기

감성 충만 여행 에세이를 8편을 소개합니다.

by 박영희

다정한책은 연남동과 성산동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서정적인 독립서점입니다. 독립출판물과 녹색 화초와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꼭 들러주세요. 다정한책은 독립서적을 정성을 담아 소개합니다.

인스타그램 : il_dolce_libro



그림그림한 여행 에세이 4편


하나_

바이 빠이 보이 (Bye Pai Boy)

서정적인 수채화로 가득 채운 의외의 설렘을 선물합니다.


여자 주인공이 개고생 끝에 태국 북부의 작은 도시 빠이(Pai)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짜잔~! 개훈남을 만나 여행의 낭만을 만끽하게 됩니다. 짧은 기간 동안 설렘 폭발하는 여러 경험을 하고 그곳을 떠나는 장면으로 수채화 만화 여행기는 끝납니다. 긴 여운은 독자의 몫.


소박하면서도 사실적인 풍경과 장면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그림과 여행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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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민영

가격 :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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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_

일주일에 하루 더 (Fukuoka)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후쿠오카의 운치를 전해드립니다.


먹고 놀고 만들고 그림 그리는 서희주 작가의 글은 담백하고 잔잔하다. 느리게 선을 긋고 색을 칠한듯한 그림은 따스함을 가득 담았다. 후쿠오카의 길거리에 내다 버린 쓰레기봉투들마저도 멋들어지고 여운이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리 잡고 있는 후쿠오카에서 만난 음식과 장소들과 사람들과 물건들을 그린 그림은 시선을 한참 붙들어둔다. 음미하듯 천천히 감상하면 운치가 더욱 감칠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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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책 스토어팜에서 구매하세요.

작가 : 서희주

가격 :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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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_

아줌마! 왜 혼자 다녀요?

소심했던 화가 아줌마의 좌충우돌 홀로 여행기를 공유합니다.


사회학을 전공하고, 10년간 영상 편집을 하다가 서른다섯이 넘어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된 특이한 이력의 작가 만욱의 홀로 2개국 여행기다. 여행 사진과 유머 감각에 풋 웃음을 짓게 하는 그림의 조합이 유쾌하다. 솔직 소심한 우여곡절 여행기는 마주 앉아 입담 좋게 수다를 떨듯 흥미진진하여 술술 읽힌다. 더불어 회화적인 그림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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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만욱

가격 : 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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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_

망한 여행사진집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필름 카메라가 망쳐 놓은 여행의 기록들


눈에 띄지 말았어야 했다. 그녀 아버지의 옛날 필름 카메라는 그냥 오래된 짐 속에 묻혀있었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개 망쳐버린 여행 사진도, 멋진 여행 사진집을 내려다 망해버린 무늬만 사진집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보는 독자는 풋하하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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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홍유진

가격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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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기억의 사진 여행 에세이 4편




다섯_

만나지 않은 것보다 만난 것이 더 좋았다

그가 떠난 빈자리를 여행으로 조금씩 채웠습니다.


여행을 하는 것은 연애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여행을 하듯 사랑을 하고 사랑을 하듯 여행을 했던 작가의 기록들은 결국 사랑의 기록들이다. 상실의 기록들이다. 그리움의 기록들이다. 떠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것들이 책 곳곳에 있다. 만나지 않겠다고 뒤돌아설 수 있었지만 작가는 만나는 쪽을 택했다. 그 만남이 어떤 고통과 상처를 남기든지 변화 또한 동반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은 변화에 대한 기록이기도하다.

잠시 카페에 앉아 어디론가 여행하고 싶은 이, 문장에게 위로받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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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여름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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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_

진발장 산티아고

두 다리로 마주한 산티아고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프랑스 생장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두 다리로 마주한 까미노 데 산티아고 약 1200km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Camino es la vida.” 까미노는 인생이다.


까미노 중 만난 자원봉사자의 한 마디 입니다. 이 길은 정말 인생과 닮아있다. 오르막 내리막 그리고 평지. 그 굴곡에서 만난 자연과 사람을 통해 느낀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가치와 소소함, 그리고 일상을 솔직하게 담았다.

산티아고 까미노를 꿈꾸는 이에게 꼭 권한다. 손글씨의 솔직함이 잔잔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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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임진아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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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_

52번의 아침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에 동행하기를


낡은 메모지에 적혀 있던 앙드레 지드의 말, '삶을 살아가는 너 자신만의 자세를 찾아라', 그 말을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던 자동차를 팔고, 그 돈으로 자전거를 샀습니다. 자전거 여행은 처음이었고, 짐을 가득 싣고 오르막을 오르내리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멋진 풍경을 기대하고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길은 아름답기 보다는 황량하기 일쑤였고, 저는 종종 그 길 위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없는 곳에서, 나의 필요와 욕구에 정직해도 괜찮은 곳에서, 저는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쉬어도 괜찮았고, 다시 일어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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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모휘정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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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_

아일랜드 여행기록집 <I wish, Irish>

흔하지 않은 아일랜드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작가가 1년 동안 지내고 다시 방문했던 아일랜드에서 아이리시가 되고픈 마음으로 지냈던 생각과 에피소드를 기록했다. 뒷부분에는 아일랜드 지역 여행기를 4개의 주제로 담았다. 표지 에 있는 사진은 위클로우 웨이 여행에서 이정표 역할을 했던 ‘옐로 맨’이다.

표지 사진이 흥미롭고 운율을 살린 제목이 입에 착착 감긴다. 흔하지 않은 아일랜드 여행기라 여행이나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기 전에 읽기에 딱 맞는 여행 에세이다. 아일랜드 음식과 술, 여행 정보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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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동호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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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책 독립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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