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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언화가 Nov 22. 2022

아침 글쓰기 7] 같이 쓰기의 가치

생각의 힘을 키우는 대화

아침 글쓰기 7일 차.

새벽 4시 30분에 울린 알람을 잠시 멈추고, 바닥과 하나 되어 누운 채 눈만 깜빡거리기를 10분. 10분 정도를 명상이 아닌 멍상에 돌입하였다. 멍을 때리다, 나갈 채비를 할 시간이 길어졌고,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카페로 출근했다.


오늘은 새벽 예배를 다녀온 오빠와 함께 카페 글쓰기를 했다. 나는 글을 쓰고, 오빠는 책을 읽었다. 오빠는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내게 던졌고, 난 그것을 받아 나의 생각으로 다듬어 건넸다. 나 또한 글을 쓰다 막히는 영역을 오빠와 상의하고, 다듬어 가기를 반복했다.


자칫하면 산만해질 수 있는 대화지만, 너무 많은 말들을 섞지 않아 적절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가치 있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어제 아침 글쓰기 6을 통해 다루었던 김장과 글쓰기의 유사점을 떠올리며, 그에 덧불일 것이 생겼다. "함께 하면 빠르다!"이다. 혼자서는 무리일 수 있는 것들이 함께 하면 빨라진다. 그리고 더 견고해지며, 놓치는 것들이 최소한으로 줄어든다. 


다만, 적정한 인원이 필요하고 같은 방향성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예전에는 "빨리"의 힘을 믿었다면, 나이가 들며 "견고함"의 힘을 믿는다. 견고하게 하나씩 쌓아갈 때, 무너지지 않는 튼튼함이 생긴다. 그리고 이 견고함을 위해 필요한 건,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주고 지치지 않게 말동무가 되어 줄 친구다.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고 있다면, 함께 걸어갈 꿈 동무를 만들어 보자. 꿈을 더 현실적으로 떠올릴 수 있고, 즐겁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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