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세이코/은영미 역(나라원)
두꺼운 프랑스 고전 소설을 한 권 빌려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좀처럼 진도는 나가지 않고,
헷갈리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자꾸만 책장을 앞으로 넘기게 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가벼운 책이다.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나는 그 고전을 끝까지 읽지 못할 뿐더러
다시 잡기까지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해서 읽은 책은 바로
또 미니멀라이프 책.....^^;;;
잘 정돈된 남의 집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읽고 나면,
10% 미만의 실천력이
급 80%로 상승한다.
요 때 바짝 또 정리를 해줘야 한다.
가볍게 읽히는 만큼 약발이 짧기 때문이다.
많이 버렸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는 넘치는 짐들을 껴안고 살고 있고,
여전히 청소와 정리가 제일 힘드며,
여전히 필요 없는 물건을 사들이고 있다.
이런 책은 예방주사 맞듯
정기적으로 읽어줘야 하는가보다.
그래야 나갔던 정신도 잠깐씩 돌아오지..... ㅋ
주변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여도 자신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에 가치를 두고 온 열정을 쏟는 삶. 바로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미니멀리즘이자 꿈꾸던 삶의 자세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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