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걸었던 시간을
이제는 음미합니다.

1일차/1인 언어치료실 10년 차 안식월 이야기

by 온맘쌤

수요일 새벽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제주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먼저 도착해 있는 친구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30년지기 대학친구는 저의 안식월에 한라산에 저를 데려가기 위해 잠시 시간을 내어서 왔습니다.


오전 시간 마침 근처 시장이 장날이라 시장구경을 갔습니다.

아마 제주에서 제일 큰 전통장날 시장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 안식월 여행의 컨셉은 고급지고 좋은 경험이 아닌

최대한 제주 현지인처럼 지내는 것이 컨셉입니다.


시장에서 유명한 생선구이 밥집에서 가서 '아빠 정식'을 먹었습니다.

2인 분에 22000원 대박이지 않나요?

구이와 조림과 찌개를 이 가격에 먹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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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시장구경을 했습니다

제주에 있는 동안 먹을 채소와 과일을 조금 샀습니다.

근처에 있는 빽다방에 어쩌다 보니 10시 오픈런^^

가성비 완전 굿, 맛도 굿!

뷰 또한 멋진 곳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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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친구와 저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숙소를 향해 운전을 해서 오는데 제 눈에는 자꾸만 올레 리본들이 보였습니다.

2년 전 올레길을 걷던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힘들게 바로 걷던 길을 지금은 자동차 바퀴로 편하게 음미하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뭉클함이 올라와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한참 동안 그 리본을 바라보며

블로그 속에 남겼던 그 때의 기록을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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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뭉클함이 올라왔습니다.

힘들지만 걸었던 그 시간들

걸으면서 만끽했던 제주의 에메랄드 빛 바다!!!

그 때의 사진 속 행복한 저의 모습들

다시 한번 제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전해서 오는 내내

내 눈에 자꾸 들어오는 올레 주황, 파랑 리본

2년에 걸쳐 완주했던 길

리본이 보이는 길들은 제가 이미 밟았던 길이라는 생각에 자꾸만 울컥해졌습니다.

KakaoTalk_20250125_212547963_11.jpg 블로그에 2023년에 남긴 흔적

뭉클함과 설렘을 안고 운전을 해서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달려가 곳이 법환 포구에 있는 '다린'이라는 전통찻집이었습니다.

이곳은 저에게 '쌍화차'의 맛을 알게 해 준 곳이었습니다.

몇 년전 올레길을 걷다가 알게 된 곳인데

오롯이 1인분의 대접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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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에서 다시 맛본 쌍화차는 이전 맛 그래도의 깊이와 정성을 담고 있었습니다.

지난 밤, 밤새 배를 타고 온 피로를 잊을 수 있을만큼의 진한 맛이 담긴 쌍화차였습니다.


들고간 책을 그 곳에서 잠시 읽었습니다.

이번 안식월에 들고 책들이 주고 '기록'이 화두인 책들입니다.

저 역시 이번 안식월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언제가 시간이 지나서 다시 들춰보았을 때

어떤 느낌일까요?


#언어치료사안식월

#1인언어치료실

#온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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