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마치 뚜렷한 색을 가지지 않은 어둠칙칙한 회색으로만 도배되어 있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들만의 생존을 위한 보호색일까요?
현대 사회가 지니는 특유의 습관적인 행동과 생각들에 벗어나 다른 행동을 취한다 싶으면,
사람들은 다 같이 입을 모아 그 사람을 향해 이유 모를 질투심과 저주를 쏟아내곤 합니다.
그들은 다른 종류의 색을 참고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러한 이질적인 색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장미꽃과 같은 정열적인 상징인 빨간색은 사실 그들이 쏟아내고 있는 피의 색깔이며
바다와 같은 청량감있는 순수한 형태의 푸른색은 사실 질식하기 직전의 색깔을 의미한다고,
그리고 그 뒤에 시체가 되어 돌아와 다시 회색의 빛을 띄게 되리라는 조소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