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엄마, 예민한 아이

예민함은 약함이 아니라, 느낄 줄 아는 힘이었다.

by 스윗

예민해서 미안했는데, 이제는 안다.

그건 감성을 물려준 거였다는 걸.



나는 오랫동안 생각했다.

아이가 너무 예민한 건 내 탓이라고.

감정이 깊고, 작은 말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아이를 보며

‘나를 닮아서 그럴까’ 싶었다.


하지만 오늘,

아이의 선생님이 보낸 문자 한 통이 그 생각을 바꿨다.


> 어머님, 인이가 저를 안아주며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했어요.



아이에게 선생님이 많이 좋구나 했는데,

아이가 말했다.


> 썬쌩님이 속상해보였떠. 그래서 안아줬쪄.


순간, 모든 걱정과 미안함이 멈췄다.

그저 따뜻한 아이구나 싶었다.

세상의 온기와 차가움을 동시에 느끼는 아이,

그 마음이 괜찮을까 걱정 했는데

그건 약함이 아니라, 느낄 줄 아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하늘, 별, 숲, 웃음…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은 아이의 노래를 들으며 깨달았다.

예민하다는 건 세상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의 재능이라는 걸.


그래서 이제는 미안하지 않다.

예민해서 고마워.

감정을 숨기지 않고 세상을 느끼는 우리,

그래서 더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니까.


그래서 오늘,

나는 내 예민 아이를 살포시 안아본다.



✔️오늘 밤 9시, 브런치북에서도 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육아에세이 #마음에세이 #예민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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