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가 종알종알~
두통으로 학원수업도 빠지고 오늘은
내 옆에서 종알종알~
내 무릎에서 종알종알~
얼마 만에 이런 시간인지.
중학생이 되고 나니 시간이 없다.
학원을 많이 다니는 것도 아닌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았던 꼬꼬마시절부터 초등 내내 시간이 그립다.
힘들 때 든든한 둥지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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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을 중학생이 되어서야 깔아주었다.
학급임원이 되어 어쩔 수 없이ㅠ
아이도 나도 별 필요성은 못 느껴서 안 깔아주고 있었는데 중학교생활은 없으면 상당히 불편해지는 구조가 되어 있다.
카톡을 이제야 깔아주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인스타로 소통한다고 한다.
인스타로 디엠 인스타로 채팅
휴..
나라야~좀 막아줄 수 없겠니~
책 읽히라며 문해력 문제라며 왜 이건 못 막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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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이와 함께 커가고 있는 엄마 나는
<부모의 내면이 아이의 세상을 만들게 된다>
라는 말에 돌아보게 된다.
엄마가 되는 건 쉽지 않지만
좋은 엄마가 되는 건 더 쉽지 않으니까
보고 또 본다 읽고 또 읽는다.
나를 보러 온.. 나에게 온 선물 같은
존재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엄마이고 싶어서.
푸근한 엄마품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위로받고 충전해서 세상에 나아갈 수 있게
푸근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엄마이고 싶어서.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의 내면을 챙기고 있다.
달달한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