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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ie Jan 05. 2017

썸과 어장 사이

너라는 낙서

궁금하다 로 시작된 생각의 점에서

혹시나 로 이어지는 선을 따라 만들어진

엉망진창의 낙서.


저한테 왜 그러세요 라고 묻고 싶지만

돌아올 말이 뻔히 나를 바보로 만들어 버릴걸 알기에

그냥 삼켜버린다.


결국 나는 바둑판위에 올려놓은 많은 수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것과

우리는 결코 진지한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으니.


이 개임의 결말을 더이상 보지 않아도 난 괜찮다.


누가 더 나쁜 사람인가 의 게임으로 변질되기 전에

빠져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느껴진다.

빈도가 줄어든 연락이 친숙하게 느껴질만큼

딱 그만큼의 무게였던 찰나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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