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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ie Aug 01. 2019

기대기 위한 기대


"사람을 너무 믿지마. "


사람을 너무 믿으면 그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커져

결국 내가 상처받게 될거라는 그 말을 들을땐

나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저항을 일으켰다.


"사람에 기대가 없으면 행복도 없을꺼야"


"기대가 실망이 되어도 기대는 항상 다시 자라는걸?"


어린 나는

너를 이기려고

이런 말을

늘어놓곤

했는데


이제 더이상 어리지 않은 나는


기대에 상처를 받을 때마다 널 떠올리고


상처에 작아졌던 기대가


더이상


커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조금씩 그때의 너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건

이해한다는 뜻일까

포기했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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