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의 사랑을
지켜 볼 수밖에 없어
이토록 고달픈
상대보다 앞서서
오랜 친구로 남았는데
더욱 씁쓸해
누구 탓도 못하고
자꾸 커지는 사랑은
절절히 아려와
긴긴날을 혼자서
조용히 사랑해왔기에
쓰리도록 서럽고
그만두자는 생각을
쉽게 배신하는 마음이
매번 한심해서
여전히 미련스럽게
네 곁에서 짓는 미소가
결국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