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한박자 늦게 내서 일부러 져주고는해맑게 웃는다느린 걸음을뒤따라 걸으면서두 어깨를 감싸는그늘이 되어준다약속에 늦어천천히 잘 오라며언제나 그 자리에묵묵히 기다린다떨어진 컵에 먼저 내 손을 잡고 다치지 않아서다행이다 말한다화가 났어도 다정한 눈빛으로빙그레한 미소에스르르 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