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서 틀림으로

by 노란고구마


같은 나뭇가지에서 자라난

잎사귀 하나하나가 다르듯

우리도 비슷할 순 있어도

똑같을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르니까 닮은 점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이어지고 서로에게 물들어

닮아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눈에 띈 다른

하나를 비교하기 시작하자

별다른 무언가가 있는 듯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그토록 닮고 싶었던 다름이

어긋나더니 작은 틈새는

순식간에 낯선 거리가 되어

어그러져 맞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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