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브랜드도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BTS가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고,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뉴욕의 파리바게트 매장 앞에 고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고 트럼프 호텔의 웰컴 디저트로 파리바게트 제품이 제공된다는 소식은요. 무척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해외 진출'은 마치 먼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시나요?
하지만 작은 브랜드들은 똑똑하고 용감합니다. 아기띠로 2021년 매출 237억 원을 달성한 코니 아기띠부터, 일명 '아마존 매트리스'로 상장까지 진행한 지누스 등 단일 카테고리로도 해외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성과를 이룬 클래식한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각자가 가진 역량과 비전, 목표에 따라 나름의 전략을 수립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스몰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스몰레터에서는 준비했어요. 국내 시장을 넘어서 해외 시장에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작은 브랜드의 사례를요.
해외 진출이 막막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을 위해 대표적인 제품 판매 플랫폼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국내 시장과 비슷하게, 해외도 제품 판매 플랫폼을 크게 (1) 대형 판매 플랫폼, (2) 자사몰, (3)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각의 타깃 국가와 특징이 조금씩 다르니, 아래의 표를 참고하여 스터디를 시작해보세요.
또한, '언어 장벽'으로 웹사이트나 상세 페이지 등의 작성이 어려우신 분들은 토킹어바웃, 플리토, 블루칩 번역원 등에서 번역 서비스를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각 판매 플랫폼의 전문가를 찾고 계신 분들은 번지, 크몽 등의 프리랜서 플랫폼을 활용하시거나 링크드인 등을 활용하여 해당 판매 플랫폼에 이력이 있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참고] 2021년 아마존 탑 코리안 브랜드
삼양식품, 블랭크코퍼레이션, 아시아비엔씨, 페스룸, 원씽(One Thing), 방앗간화장품, 삼진어묵, VT코스메틱, 멜릭서(Melixir), 이즈앤트리(ISNTREE)
그럼,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경험하고 있는 작은 브랜드의 사례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소규모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계실거라고 예상하는데요. 특히,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과와 고객층을 확보해본 경험이 있고, 이제 조금씩 해외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보고자 하는 브랜드라면 아래의 사례에 주목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
해외 진출이라고 해서 꼭 엄청난 매출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최소한의 리소스로 글로벌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멋지게 소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러피안의 따뜻한 감성을 모티브로 식기류, 스티커, 아트 프린트 등을 만드는 '호텔파리칠(Hotel 827)'이 바로 이렇게 해외 진출을 진행한 사례인데요.
호텔파리칠은 (1)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인스타그램 이미지와 (2) 메이드인 코리아의 훌륭한 제조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의 해외 고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호텔파리칠은 이미 30여 개의 해외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아마존, 쇼피 등의 대형 플랫폼에 먼저 진출하는 다른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해외 진출의 행보죠.
호텔파리칠은 자동 번역이 가능한 인스타그램은 주로 한글로 운영하지만, 자사 웹사이트에는 한글과 영어를 함께 구성하고 있고요. 해외 업체에서 수입을 원하면 언제든 소통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하단에 글로벌 판매용 이메일 또한 명시해두었습니다. 따라서, 호텔파리칠의 제품을 수입하는 해외의 감각적인 셀렉트숍이 생기기 시작했고요. 또한, 이미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내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닐로(@anillo_official) 등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영리합니다. 아닐로를 통해 해외 고객들에게 호텔파리칠이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겠죠.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호텔파리칠을 태그한 포스팅의 절반 이상이 대만과 일본 등의 해외 고객의 포스팅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괜찮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데요. 이렇게 해외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인지도를 쌓다보니, 국내 고객들도 호텔파리칠을 더욱 매력적으로 볼 수 밖에 없겠죠.
건강 쉐이크인 '랩노쉬'로 국내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이그니스'는 2022년 2분기에만 1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의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그니스는 탄탄한 국내 매출을 기반으로 아마존, 쇼피, 라쿠텐 등의 다양한 해외 판매 플랫폼에 입점하고 있습니다. 이그니스는 2020년부터 유통 채널의 다변화를 목표로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매출이 탄탄하니, 동남아시아의 플랫폼인 '쇼피' 등에서도 해당 제품의 리뷰 영상을 생산하고 배포하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그니스의 제품들은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2022년에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 매출로 견인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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