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은 시간이 빨리 가도록 느끼기 위해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불편한 좌석이지만 최대한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달콤한 잠에 빠져 있다보면 목적지에 좀 더 빠르게 도착했다는 느낌을 갖게 되죠.
하지만 착륙을 앞두게 되면 나를 깨우는 손길을 느끼는데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닌 승무원입니다. 착륙할 때가 되었으니 내릴 준비를 하라는 것일까요? 승무원이 나를 깨울 때 자세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을때도 있다보니 내릴 준비를 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사실은 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행동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비행기 사고 확률은 매우 낮은편이지만 사고로 이어질 경우 수많은 승객의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착륙 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등받이와 테이블을 원위치하고 커튼을 걷어 시야확보를 돕기 위해 착륙전 잠에서 깨우게 되죠.
하지만 잠에서 깨고나서도 착륙까지는 시간이 걸릴때가 많습니다. 또한 등받이 원위치나 시야확보 등의 수칙이 사소하게 느껴져 일찍 깨운 승무원이 야속할 때도 있죠. 심지어 안전불감증으로 짜증이 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착륙전 잠에서 깰 경우 안전외에도 나의 건강에 이로운 점이 있습니다.
비행기는 이착륙할 때 고도가 빠르게 변하므로 귀의 기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중이와 외이의 기압차로 인해 귀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별것 아닌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통증이나 귀막힘이 오래 지속되어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고막이 파열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어른에 비해 이관의 발달이 늦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이에 음압이 걸려 분비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죠. 모처럼의 해외여행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침이나 물을 삼키거나 껌을 씹는 일, 또는 하품을 하는 행동이 이관을 열리게 만들어 귀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죠. 하지만 자고 있다면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없어 귀통증을 겪을 확율이 높아집니다.
이륙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후 약간의 어수선한 시간이 지나고 이륙을 준비하게 되면 비교적 조용한 상태에서 잠을 청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하지만 이륙 준비를 위해 등받이를 확인하는 승무원이 나를 깨워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는데 마찬가지 이유로 나의 건강을 고려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불편하지 않으면서 다시 잠드는데 도움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