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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곰 Nov 25. 2022

엄마의 화장대 정리

(맥시멀 리스트)

화장대 앞, 이것저것 쌓아두어 가득인데 가벼워 보이는 것 달랑 꺼내봤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 맞지 않는 화장품, 손이 안가 뜯지 않는 핸드크림, 방향제... 신생아 시절 쓰던 아기 보습크림


어쩌면, 추억이 가득한 물건들이다.


유튜브에서 정리라고 치면...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는 어지러운 집, 방은 내 마음, 내 머릿속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집이 깨끗하면 나도 잘된다는 이야기.


어느 날부턴가 잘되고 싶어서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 프로그램을 신청해 다같이 하는 것을 해봤고 정리 카페에 들어가 해보기도 하고.


육아와 일로 힘든 날이면 일하시는 분을 요청해 함께 정리했다. (더불어 청소도)


임신했을 때 정리수납 전문가에게 요청했던 아기방 만들기 이후로 종종 집에 그분이 오신다.


임신했을 때부터 알았으니 어느새 5년이 훌쩍 지났다.


"물건이 많지는 않은데 자잘한 게 많아요"


"그렇죠, 저도 늘 생각해요"


오늘 자잘한 물건 한두 개씩 버려본다.


기준은 몇 가지,


몇 년간 사용했나?

필요한가? 앞으로 필요할까?

끌리는가?


하기 싫을 땐 딱 5개만 정리해보자 마음먹고 시작해보길!


-이상. 맥시멀리스트 엄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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