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 이제 헤어지는 시간

by 하얀곰

우리는 졸업식 준비로 분주했다.

빨간 레드카펫을 깔고 꽃길을 만들고 졸업할 아이들의 상장도 챙긴다.


평소에는 없던 의자들도 끌어와 닦아서 광을 내고 곳곳에 풍선을 달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더불어 나 또한 집에 돌아와 수료식에 입을 옷을 꺼내본다.

같은 반 선생님들과 블랙&화이트로 입기로 해서 원피스를 입어본다.


우리 아이도 졸업식이라 아이 옷도 챙겨놓고, 선생님께 드릴 선물도 가방에 넣어둔다.


"내가 처음 토끼반에 들어왔을 때에는

나는 아직 어리고 모르는 것 많았지~"라는

가사말의 노래를 아는지?


"형님반에 간다네"라는 노래로 어린이집 졸업, 수료시즌에 자주 부르는 노래다.


이제는 너희와 헤어지고 또 나도 퇴사를 한다.

졸업이 아쉽기보다는 그저 나의 직장이 없어진다는 게 아쉬운 맘인가 보다.


작년 같았으면 이런 졸업식, 내년에도 또 보니

사진을 찍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내가 여기를 언제 또 오나 싶어서 사진을 찍어보고 괜스레 감성에 젖어본다.


여기서 일하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복직도 한

내 직장, 안녕

오늘 수료 포토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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