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얀곰 May 11. 2020

엄마에게도 혼자만 있는 시간이 필요해

아기가 커갈수록 엄마 어깨의 피로곰은 점점 무거워진다.
집안에 할 일이 가득하다.
바닥은 지저분하고 빨래도 개어야한다.

하지만, 아기가 낮잠을 자고 남편이 집에 있는 주말 낮 시간을 놓칠 수 없다.

입고있던 원피스에 모자와 외투를 대충 걸치고 책 한권을 쥐고 밖을 나선다.

잠시나마 집이 아닌 곳에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엄마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집안일은 잠시 스탑, 내 시간으로 가져온다.

집안일도 아기를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여자의 마음, 엄마의 마음을 돌보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육아로 지친 어느 날, 좋은 상품이 당첨됐을 때! 좋아하는 친구가 전화해주었을 때, 남편이 평소보다 일찍 와준 날이 있다.

나는 이처럼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아기에게 할 말이 더 많아지고 행동이 자연스럽고 목소리가 아름다워지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 내가 행복해야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지! 어디선가 많이 들은 말인데  왜이리 실천하기가 어려운지...

카페에 도착해 책을 삼십분 남짓 읽었나...
점심 먹을 때가 되어 배고플 남편도 신경쓰여 그렇게 딱 삼십분을 더 버티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시간을 더 자주  의미있게 써야겠단 생각을 했다.

시간은 금이다.
나에겐 매일 커다란 금덩이가 주어진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건, 앞으로 걸어갈 길의 안내서가 될수 있다.
힘이 들수록 차근차근 걸어나가보길.

작가의 이전글 엄마 고민, 그리고 선택하기까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