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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곰 Nov 05. 2021

엄마는 바빠

교사 엄마는 언제나 바쁘다.

직장에선 아이들을 사랑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가르치고 집에 와선 지친 마음과 몸으로 내 아이를 바라본다.

며칠 전, 이제 3살이 된 내 아이의 선생님과 면담을 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잘지내셨죠?

혹시, 가르치시는 반이 몇살이죠?

4살이에요.

아, 많이 궁금해하셔서..  

(속으로 내 아이 궁금해하는게 나쁜건가 무능한건가 했다. 집에 와서 보는 시간이라곤 고작 몇시간이니. )

이 질문을 받고 며칠은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조금 의아했다. 아이의 발달에 대해 잘 아는 교사라고 궁금해하지 말란 건가.


교사 엄마의 아이라 그런건가. 나는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았고 내가 맡았던 아이들 보다 발달적으로 느리지않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혀 달랐다.


나는 직장보육시설에서 일하고 있어 집에 주로 있는 전업맘의 자녀들과 비교하면 이것저것 모자른게 많은것 같다.


양말신고벗기, 신발신기, 산책나갈 때 걷기 등 내 아이는 아빠가 차로 등하원시키고 바쁘게 갈때가 많으니..  


하원 후에는 할머니와 함께 하니 필요한 건 말하면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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