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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박스>와 가장 먼저 장기 협업을 진행한 비결?!

'선경지명'은 콘텐츠 마케터가 3마리 토끼를 잡게 해준다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저는 그동안 약 500건 이상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협업해 왔습니다. 

관련 콘텐츠를 총괄하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포인트 셋업, 기획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앞의 글에서 3개월 후 뜰 채널과 협업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숏박스>와의 협업입니다. 


저는 앞으로 뜰 카테고리가 무엇일지 지속적으로 서치 했습니다. 

21년 말, 22년 초쯤부터 ‘스케치 코미디’라는 장르가 유튜브 세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너덜트>의 당근 중고거래 편이 대박을 쳤고, <숏박스>의 장기커플이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스케치 코미디’ 장르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숏박스>의 경우, 저는 ‘대실’ 편을 보면서 바로 협업을 결심했습니다. 

‘대실’ 편이 유튜브에서 먹힐 수 있는 코드들을 담고 있었고, 여기에 더해 멤버들의 기본기가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방송과 다르게 유튜브는 ‘디테일’, 그리고 ‘공감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대실을 경험한 커플들이 고객이 끄덕일만한 디테일한 포인트들을 긴 시간을 할애해 담아냈습니다. 

모텔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이를 자연스럽게 세팅하는 커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방송에서는 굳이 길게 표현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더해 <숏박스> 멤버들의 기획력, 연기력은 앞으로 더욱 대세가 될 것임을 직감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댓글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의 글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멤버들의 기획력, 연기력, 디테일에 대한 칭찬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렇게 댓글에서 퀄리티에 대한 칭찬을 한다는 것은 이미 해당 채널의 ‘찐팬’이 되었다는 뜻이고, 동시에 실제 채널의 퀄리티도 높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숏박스>에게 협업을 제안했을 때는 ‘스케치 코미디’ 성장의 초입이었습니다. 

이처럼 유망한 카테고리를 살피고, 그 카테고리 안에서 3개월 후에 폭발적 성장을 할 채널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빠르게 협업을 제안했고, 자연스럽게 경쟁사 대비 선점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대세감을 갖고 있던 <숏박스>와 다양한 협업을 하면서 화제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숏박스와 장기 프로젝트로 약 1년간 협업을 이어갔습니다. 

마케터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첫 번째 스텝을 앞서간다면 (스케치 코미디 카테고리의 선두주자와 가장 빠르게 협업), 이후 성장할 채널을 선점하는 효과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스케치 코미디 카테고리에서 시작을 앞서간다면, 계속해서 (경쟁사들을) 앞서갈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숏박스>와 협업 후, ‘스케치 코미디’ 카테고리에서 이제 막 성장하는 채널들을 리스트업 했습니다. 

<180초>, <싱글벙글>, <하이픽션>, <킥서비스> 등 ‘스케치 코미디’ 카테고리의 새로운 라이징 채널들을 리스트업 하고 협업을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1) 앞으로 뜰 카테고리를 찾아서 2) 카테고리 내 성장이 예상되는 채널을 선점하고 3) 이후 해당 카테고리 내 성장할 새로운 채널들도 선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케터의 선경지명은 선점 효과, 화제성 확보, 비용 절감 등 최소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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