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8일

by 한승우

지금은 비록 내 글들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지금 나에겐 너무 소중한 이 글들은 사람들에겐 그저 철없는 어린아이가 그린 의미 없는 낙서로 보일 뿐이지. 지금의 나를 네가 바보 취급하며 무시해도 상관없어. 괜찮아. 나는 아직 스케치를 하는 과정에 있으니까. 아직 내 그림은 완성되지 않았을 뿐이니까.


너의 눈에는 그저 철없는 사회 부적응자의 방황으로 보이겠지. 당연히 내가 그리고 있는 작품이 낙서로 밖에 보이지 않을 거야. 나는 아직 내 안에 있는 그림을 종이에 다 옮겨내지 못했으니까.


근데 그거 알아?

이 그림은 사실 내 안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머릿속에서 그려보고는 한다고. 물론 너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 내 머릿속에서 완성된 그림을 어찌 네가 볼 수 있겠어? 그리고 나도 그거까진 바라지도 않아.


근데 나는 그 그림을 현실에서 완성하기까지의 시간을 왜 이 사회는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하는지 모르겠어. 이 사회, 이 세상은 항상 이미 완성된 작품만을 원해. 그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관심이 하나도 없나 봐.


근데 그거 알아?

스케치를 해내가는 과정이 없다면, 완성된 작품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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