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내가’ 좋으려고 하는 게 사랑인가?
좋은 마음이 항상 좋게 전해지는 건 아니다.
하트에도 모가 있으니까.
예상치 못한 곳에 찔리기도 하니까.
킹코 『쉼표 다이어리』 중에서…
사랑할수록 안전거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누구나 좋아할수록 더 가까이 붙고 싶고,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적절한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언젠가 가볍게 접촉사고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인데 상대방에겐 찔려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의도가 좋다고 결괏값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아래에 정당화된 언행으로 인해 누군가는 오랫동안 괴로워하며 눈물을 훔친다.
약간은 다른 얘기지만 불교에서도 업보가 생성될 때 의도를 가장 중요시 여기지만, 의도가 좋았다고 한 들 결과가 타인에게 괴로움을 주는 행위라면 결코 카르마를 피해 갈 수 없다고 한다.
많이 사랑할수록 많이 아낄수록 상대방에게 나름의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을 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