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벤트는 종료되었습니다.
제 첫 책, 여행 에세이 <내 뜻대로 살아볼 용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표지에 의견 주신 많은 분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 표지가 결국 채택되었네요.
거의 지난 1년 동안 붙들고 있던 뭔고가 제 손을 떠나 더 이상 수정이 불가능한 때가 되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니 지금은 좀 덤덤합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책 쓰는 걸 아이 낳는 것에 비유하시는데, 저는 꼭 딸을 시집보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빨리 치워버려야지, 치워버려야지.'했는데 막상 시집가는 딸을 보는 시원섭섭한 그런 느낌이요. 이제 내 손을 떠나는데 이 아이가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걱정도 함께 말입니다.
너무 글 못 쓰는 나 자신에 실망한 적은 셀 수도 없이 많고(여전히 지금도 그런 마음입니다), 처음 함께 작업 중이던 출판사에서 일방적으로 못하겠다고 통보받기도 했었어요. 그때 거의 한 달 동안 원고는 쳐다도 보지 않고 '더러워서 이 짓 더 안 한다!'라고 했었네요. 그런데 그때를 넘기고 다시 마음 잡고 도전하니 이런 날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직장 구할 때도 겪을 거 다 겪고 상처도 받을 때로 다 받아서
'이 놈의 나라. 내가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더 이상 안 있는다. 그지 같은 것들!!'
(제가 당시 했던 욕을 아주아주 순화시켰어요.^^)
하며 한국 돌아가려고 했었어요. 그러다 그때 만났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책 덕분에 마음을 잡고 다시 도전하니 거짓말처럼 일을 하게 되었죠. 예전에 어느 책에서 '지금 일이 한없이 꼬이고 있다면 내가 목표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하늘이 시험하는 것이다.'라는 류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판도 비슷하네요. 정말 99% 포기했던 그 순간을 넘기니 되긴 되네요. 그래서 그 수많은 명언집에 '도전하라', '포기하지 마라'가 있는 건가 싶습니다. 이래서 인생은 살아볼 만한 건가 봐요.
ㅋㅋㅋ 너무 혼자 민망하게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스물일곱 살이 될 때까지 여권도 없던 제가 정말 정말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22개국 70개 도시를 살아보고 여행해 봤습니다. 이 책은 그중에서 제가 유럽 여행에서 있었던 일, 느꼈던 것들을 담았어요. 여행이 힐링이다, 휴가다,라고 하지만 제가 느끼는 여행은 결국 삶의 연장선이었습니다. '이걸 봐서 좋다, 저기 가서 좋다.'의 너머에는 거기서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행에서 즐기고 노는 것을 넘어 배우고 느낀 것을 삶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봤습니다.
네이버 책에도 드디어 올라왔어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911009
현재 서평 이벤트 중이에요.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메일(jmtak@tosilysky.com)로 성명, 연락처, 주소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제가 약간 늦게 올리는 감이 있는 것 같은데(죄송합니다ㅠ)..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선착순 20명 선정 / 8월 20일 발송 예정 / 자세한 사항은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tosilysky/
오프라인 서점에는 다음 주 수요일에 풀린다네요. 지금은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세요! :)
교보문고: https://tinyurl.com/yd9ft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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