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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 Dec 01. 2015

[100일간의 찌질한 내맘대로 유럽여행기]

여행하며, 독서하며...

여행기를 시작 하기 전에. 


1. 왠만하면 여행 중에 책을 읽지 않으려 했는데 하지만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고는 "노트르담의 곱추"가 읽고 싶어져서 읽고,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박물관을 다녀와서는 고흐의 평전을 읽고 싶어져 질질 짜면서,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면서 읽어 내려갔다.(코펜하겐 다녀왔다고 "인어공주"를 다시 읽고 싶지는 않았다. ^^;)
독일의 부켄발트 수용소 이후에는 "한나 아렌트" 영화를 보았고, 그후 폴란드에 가야겠다 생각했다.
폴란드의 크라쿠프로 가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게토였던 곳을 다녀오고 나서는 "안네의 일기"를 읽었다.
폴란드에서 등산을 이틀하고 난 이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읽었다.

이런 여행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내가 지금 하는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고, 내가 가는 곳들과 더욱더 몰입하게 해 준다.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자도서관과 팟빵은 정말 보물같은 녀석들이다.)
여행이 끝났으니 "글래디에이터"와 "쉰들러리스트"를 봐야겠다. 로마 가기 전에 "글래디에이터를" 못 본 거..조금 아쉽다. 


2. 여행하면서 독서한다니 말은 그럴듯 해보이지만, 사실 내 유럽여행의 대부분 좀 찌질했다. ^^

처음 도전하였던 카우치서핑과 히치하이킹, 각 도시에서 만났던 여행객들, 그리고 로컬들과 나눴던 즐겁고 때로는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 혹은 씁쓸한 이야기. 그리고 어김없이 유럽에서도 만난 병맛같은 인간들. 클러빙, 파티, 등산, 레즈비언의 결혼식 등등.

이런 이야기들을 조금씩 풀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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