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면접 보러 다니던 시절 적어놓고 있다가 이제야 발견하고 업로드해 봅니다.
면접은 나를 영업하는 자리이고 소개팅처럼 나를 어필하는 동시에 상대방을 탐색할 수 있는 자리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잘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 입장에서 생각하는 좋은 점이 아니라 상대방이 보는 나의 장점이 무엇일까를 생각하여 어필하는 것이다.
아마 면접에서 받는 모든 질문 중 이 질문이 가장 답하기 애매하고 힘들지 않을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종이(이력서)에 다 적혀 있잖아요. 왜 물어봐요, 귀찮게~'
이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 질문은 세계 어디를 가든 많이 받는 질문이라 다들 기본적으로 준비는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주로 나의 전공이나 경력 중 지금 지원한 회사와 자리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어필한다.(과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런 일을 했고 저런 것을 배웠다.(성취) 그래서 내가 지금 지원한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고 계속 발전시키고 싶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사실 이력서를 아직 나도 안 읽어봐서 우선 지원자의 말을 듣고 싶어서 물어본다.'
실제로 몇몇 면접관들에게 들은 이야기다. 지원자 입장에선 어이없긴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나에게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이 자기소개 시간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능동적인'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게 상대방을 낚는 시간으로~
싱가포르에서 이직할 때는 그래도 덜 받은 질문이지만, 처음 구직할 때는 정말 많이 받던 질문이었다. 왜 한국 사람인 네가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싶은지, 왜 다른 많은 나라 중 싱가포르인지 면접관은 궁금하다. 게다가 외국인인 우리가 싱가포르란 나라 자체에 매력을 못 느낀다면 회사에 오래 다닐 확률도 그만큼 낮아지니 이런 질문을 더 한다.(살아보니 그 나라에 적응하지 못하면 회사 자체를 오래 다니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적응이 안 돼 취직이 됐음에도 몇 개월 후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도 몇몇 봤다.)
사실 이 질문은 친구들을 만나도 많이 받는다.
‘너 싱가포르에 왜 왔니?’
꼭 싱가포르가 아니라도 다른 나라로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내가 왜 이 나라에 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 꼭, 준비해 보시길.
말 그대로 지원동기이지만, 사실 면접관이 알고 싶은 것은 '이 지원자가 현재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비어 있는 이 자리를, 우리가 하는 이 일을 잘해 줄 수 있는가로 이해하면 된다. 아무튼 그들의 관심사가 그렇다면 면접자는 내가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것, 이 회사에 줄 수 있는 것을 어필하면 된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회사나 상사가 그지 같아서 그만두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당연히 안 된다. “Seeking greater opportunity”나 “Accepting the challenge”처럼 더 좋은 기회를 찾거나 도전하고 싶다는 말이 아마 가장 많이들 하는 답변이지만 본인만의 창의적인 답변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지원 공고에 기재된 스킬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어필할 수 있다. 이전에 받은 질문에서 그 내용을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Bonus skill'등을 언급할 수도 있다.
이외...
6. What is your strength/weakness?
7. What are you expecting in 2 years? / What are you goals for the future?
..... 뭐 많겠지만 이쯤 합시다. ㅎ
‘면접은 회사가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나와 회사 모두가 서로를 면접 보는 것이다.’
결국 면접이란 나에게 관심 있는 사람에게 나를 팔 수 있는 스피치를 하는 자리다. 그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아냐고? 서류통과를 했으니까!^^ 그러니 면접에 너무 긴장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구직자의 입장에선 ‘취직만 하면 좋겠다.’라고 하지만, 나와 맞지 않은 회사에 들어가면 알게 된다. X 밟았다는 걸. 그럼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게다가 아무 연고도 없는 외국에서는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 그러니 면접 볼 때, 특히 외국 회사와 면접 볼 때는 절대+괜히 저자세일 필요도 없다. 잘 보여야 된다는 마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히 좋지만, 나 역시 탐색하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국 취직도 인연이 닿아야 성사되는 일이다. 그러니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해외 이직만 3번째!
지금까지 살면서 영어 이력서를 250번은 넘게 제출해 봤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40번 정도 본 것 같아요.
'왜 나는 항상 떨어지지? 도대체 뭐가 문젤까?'
그 과정에서 넘어지고 깨지며 수도 없이 이력서를 고치고 내게 부족한 점은 뭐였을까 생각했습니다. 인사담당자의 눈을 끄는, 뽑히는 이력서에는 어떤 이력서인지 법칙을 찾고 적용해가면서 면접의 기회가 늘어갔고, 이직의 기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살고 일하는 것에 대한 감각도 생겼어요.
영문이력서를 써야 하는데 감조차 못 잡으신 분들
해외취업에 관심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조차 못 잡으신 분들
일자리를 검색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 계신 분들
그동안 브런치를 통해 도움을 드렸지만 이제 좀 더 차별화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어요.
1) 저를 면접으로 이끌어 준 이력서 샘플을 제공해 드립니다.
제 이력서 샘플과 더불어 이력서 작성 전 참고할 수 있는 Tip도 함께 드려요.
Plus, 본인의 이력서를 만들어가시면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질문 최대 2개까지 하실 수 있어요.
2) 본인의 상황과 지원하는 곳에 알맞게 영문이력서 첨삭해 드려요. 영문이력서를 하나 만든 후 이곳저곳 돌리는 분들이 많지만 지원하는 곳마다 맞춤으로 이력서를 수정하여 제출하는 것이 훨씬 합격률을 높인답니다.
그 노하우를 알려드려요
3) 해외취업 컨설팅과 함께 링크드인 프로필을 매력적으로 꾸미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해외취업에서 이제 링크드인은 필수입니다! 여러 리크루터들에게 먼저 연락을 받아본 여러 경험을 토대로 링크드인 프로필 꾸미는 법과 싱가포르 해외취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마음가짐, 지원방법 등을 알려드려요.
이외에도 해외취업, 이력서 첨삭, 면접, 링크드인 등의 해외취업 관련한 컨설팅도 있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도저히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분들 함께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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