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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 Sep 07. 2021

처음으로 강의를제안 받았어요.

Feat. 강의 초짜의 강의 준비하는 법 -링크드인 강의

얼마 전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 “청년 디지털 소셜임팩트 일자리 사업”>에서 링크드인 사용법에 대한 강의를 제안받았다. 참 살다 보니 강의를 제안받는 날도 오는구나.. :)


80명이라는 숫자를 보자 손이 조금 떨렸다...엄마야


링크드인을 잘 꾸며 놓으면 생기는 일입니다.

코로나는 내게서 여러 것을 빼앗아 가기도 했지만 또 여러 이득도 주고 있다. 그중 하나가 외국에 있으면서도 한국 사람들과 비대면 강의, 상담, 코칭을 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라는 거다.

 

 "강사님, 사실 강의 들으시는 분의 대부분은 국내 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에요." (앗, 내가 강사..?)

 "아, 네.. 그런데 링크드인은 해외취업이나 외국계 취업에 더 필요한 내용일 텐데요."

 "그렇긴 한데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서요."

내 이력이 흥미롭긴 하지만 해외취업은 관심사가 아니라니... 그래서 강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나의 국내+해외취업 이야기 (이렇게 취업의 고민을 풀어간 사람도 있다는 하나의 예로써) -30분
링크드인 소개, 사용, 프로필 꾸미기 -30~40분
참석자들의 링크드인을 직접 피드백하는 시간 - 20~30분

총 90분

오랜만에 파워포인트를 열어 프레젠테이션 할 자료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만드려니 배경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 고민이었다. 그동안 들었던 강의의 PPT를 더듬어 보며 의외로 굉장히 심플하게 만든 것을 보니 안심이 들었다. 그렇다, 우리가 기억하는 건 강사의 말과 내용이지 PPT 화면이 아니니까


서울에 사시는 취준생 분들 중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 모집 기간을 노려보셔요. https://busan.fnnews.com/news/202102231115572173


이제껏 주로 사용해 온 것이 ZOOM이다 보니 실제 사용하게 될 MS Teams을 파악하는 시간도 조금 가지고, Teams를 켜 놓고 리허설도 해 봤다.


 '거실에서 할까? 방에서 할까?'

 '내 목소리는 괜찮나? 이어폰을 낄까? 그냥 할까?'

 'X시에 강의를 하니까 그때쯤이면 내 방에 햇볕은 충분히 들어올까? 조명이 필요할까?'

 '배경은 괜찮나? 가방이나 옷이 뒤에 널브러져 있나?'

 '뒤에 스탠드를 하나 켜 놓을까?'

 '무슨 옷을 입어야 안 꾸민 것 같으면서도 프로페셔널해 보일까...? ^^'

 (Tip. 저 위의 질문은 비대면 면접 시 화면 체크리스트에도 들어가는 내용이니 잘 알아두시면 좋아요.)

https://brunch.co.kr/@swimmingstar/347


 '내가 화면 공유를 해도 사람들은 내 얼굴이 보이나?'

 '나는 참석자 얼굴이 안 보이는데 이게 정상인가?'


그리고 첫 강의를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유튜브도 몇 편 봤다. 몇 편의 유튜브를 보며 내게 가장 와닿은 내용은 '나는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저 최선을 다 하자.'였다.


나는 오늘 이 강의에 온 사람들에게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겠다.
내가 자신감 없이 주눅 들면 그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도움이 된 문장이었다. 주눅 드는 건 곧 민폐다!!! 아자아자! 

강의 시작하기 전까지 링크드인 프로필 첨삭을 원하는 참가자들에게서 프로필 링크를 받았다. 이것은 보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이분들보다 내가 링크드인에 대해 더 많이 안다는 사실을 확인받아 안심이 되었다고나 할까?

 '더 많이 알려드릴 것이 있구나. 할 이야기가 더 많구나.'




그렇게 며칠 후 강의를 했다. 강의 초반 30분은 아직 어색하고 긴장되어 준비한 이야기만 하는 데 급급했던 것 같다. 평소보다 말이 빨라지는 것도 느꼈고. ㅠㅠ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링크드인 강의로 넘어가며 팽팽했던 긴장이 조금 느슨해졌고, 나중에는 참석자들이 채팅창에 올라오는 글을 보고 웃고 여유 부리기도 했다.

 "프로필 꾸미기 막막했는데 이제 좀 감이 잡혀요!"

 "계정을 만들어만 놓고 뭘 써야 될지 몰랐는데 이제 좀 알겠어요."

채팅창에 이런 말이 올라올 때마다 보람으로 마음이 벅찼다. 감사합니다.

유튜브를 보며 필기해 본 첫 강의를 하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네 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7DKZU0ah0f8



프로그램에 관심 있으신 분들, 내년에 또 모집할 수 있으니 참고하실 링크 공유해 봅니다.

https://news.seoul.go.kr/gov/archives/529906

https://brunch.co.kr/@swimmingstar/255



https://linktr.ee/wonders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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