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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연 Aug 04. 2024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에 알려드리는 저의 근황


안녕하세요, 드문 드문 브런치에 나타나 글을 한 달에 한 번 올리기도 벅찬 저입니다. 브런치를 열심히 쓰겠다고 했지만 인생살이가 어디 제 맘처럼 쉽게 되던가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저의 인생은 통통 볼처럼 튀겨지고 있고, 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생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예전에 브런치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고 쓴 적이 있는데요. 그것에 대한 결과가 잘 나와서 정말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여전히 바삐 돌아가고 제 시간도 챗바퀴처럼 하루하루 빠르게 흘러감에 순응하고 있습니다. 준비를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예기치 못한 좌절과 쓴맛을 보기도 하고 또 그 속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단맛과 짠맛도 느끼는 중입니다. 저는 인생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맛을 느끼게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나쁜 일이 있는가 하면 좋은 일도 찾아오고, 슬픈 일이 찾아올 땐 기쁜 일도 같이 옵니다. 저는 요즘 인생이란 제 마음처럼, 제 계획처럼 잘 되지 않는 것이란 걸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시절엔 나름 계획형으로 착실하게 잘 쌓아오고 준비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전혀 제 뜻대로 흘러가지 않거든요.


브런치에 썼던 올해의 계획들 중 대다수가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일단 외국어공부는 영어에만 매진하고 있고, 새롭게 배우는 프로그래밍이랑 코딩에 대해 나중에 이야기할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브런치 글감을 어떻게 새로 재정비할지 착실히 머릿속으로 굴리고 있습니다만 아마 브런치에 글을 쓸 때는 이미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있을 즈음이겠어요.


그때 되면 저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와 그 과정들 그리고 현재의 저의 모습에 대해 브런치에 천천히 보따리를 풀 듯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솔직히 저 하나만 준비를 잘하기도 너무 벅찹니다! 사실 의도치 않게 재미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나왔는데 나중에 매거진으로 풀어볼게요.


요가는 지난 10여 년간 쌓아 올린 수련을 통해 지금은 혼자서 요가 수련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은 먼저 요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날 하루는 조금은 저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또 컴퓨터를 많이 다루고 컴퓨터 앞에 많이 앉아있는 저로선 아침에 여유롭게 온전히 저 자신에게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 아침뿐입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 시작한 요가 덕분에 저의 몸은 제가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오늘도 묵묵히 버텨주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올해 당찬 포부로 외쳤던 신년계획은 저의 새로운 도전과 결과 그리고 그 준비과정으로 인해 많은 차질이 생겼고 거의 갈아엎다시피 한 스케줄 덕분에 완주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큰 줄기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올 연말에 한번 연말정산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이러한 부족함이 많은 저의 브런치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찾아와 주시고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언제나 제 마음처럼 제 의도와 달리 잘 따라주지 않는 브런치이지만 지금은 그럼에도 놓지 않고 꾸준히 어떻게든 꾸역꾸역 연명하고 있음에 안도하는 요즘입니다.


저의 브런치 공간에 들러주셔서 감사드리며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올 연말까지 그럼에도 좀 더 힘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함께해 주시는 분들과 새로 들러주신 여러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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