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썰수첩 #7

우리 애가 아파요.

얼마전 타 센터에서 일어난 일이다.

‘우리 애가 열이 나고, 토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는 내용으로 출동한 구급대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어이가 없었다.

열이 나고, 토하고, 힘들어 보이는 애가, 사람 애가 아니라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구급대원들은 사람만 이송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설명을 들은 신고자가 말한다.

"우리 남편이 여기 근처 대학교 교수인데, 이거 공론화시킬 거예요."

구급대원들은 쓴 표정을 숨기며 이송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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