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서점

머피의 법칙인가

by 무제
데미안.jpg

소설 데미안을 그려보았답니다..



중고서점에 가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을 찾았다.

친구가 '지금은' 으로 시작하는 옛날 단편집이 재미있다고 해서 검색해 보았다.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라는 책이 검색되었다.

재고 1이 뜨길래 구역으로 가서 찾아보았다. 안보이길래 서점 직원분께 말했는데.

서점 직원 분도 못 찾았다. 대충 있을 만한 일본 소설이나 단편집 구역으로 보아도 안보이길래

포기했다.


뭔가 중고서점에서 와서 절판된 책을 구하지 못했다니.

뭔가 찾을 만큼 다 찾았는데 이제...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검색대로 가서 내 그림책들을 검색해 보았다.

한 자 한 자 누를 때마다 알 수 없는 양가감정이 몰려왔다.

'있으면 그만큼 많이 팔려서 나온 것일 거야. 총량이 많으면... 블라블라.'

'없으면 다들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일 거야. 블라블라.'


깨끗한 것이 있으면 지인에게 선물하려고 했는데...

그림일만 한 단행본이 한 권 있었고 쓰고 그린 책은 나온 것이 없었다.

아직도 소중하게 읽히고 있는 것인가? 하는 안도감이 들면서 동시에..

아직 그렇게 많이 구매되지는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누군가에 의해. 어디서. 어떻게. 왜 왔는지 모르는 책들.

중고 서적들 자체가 의중을 알 수 없는 시간들이 난무하는 마법학교에 온 듯했고.

미스터리 한 감정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책이 주는 안도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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