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서 드는 간사한 마음

커피 가격을 보다가...

by 무제

027.jpg 햇빛이 어울리는 동판화




1. 어제.. 알바를 가는 오전 시간... 나를 지긋이 마주 보는 해가 노을이 지는 느낌을 주었지만 공기가 압도적으로 상쾌했다.


들이마시고 버스에 탔는데 햇살이 버스안을 관통하며 어루만지다 나가고 있었다..

타이어가 부지런히 굴러가면서 버스다운 소리가 났다. 망막으로 빛이 부시면서 모든것이 잠깐 번아웃 하듯이 부시다가 서서히 돌아왔다. 가만히 힘을 풀고 보다가 초점 없이 그저 웃었다 .

알바가 끝나도 오늘의 태양의 고도는 비슷 할거야 ㅡ 속으로 그럴 것 같다 생각했다 ..





023.jpg 커피가 있는 동판화






2. 사천 원짜리 커피를 시켰다. 오백 원을 더 가지고 있지 않아서.. 라테가 아닌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셨다..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하찮게 보였고 못마땅해 보였다.. 내가 그렇게 여기는 내 생각이 간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론 믹스커피 한 봉지가 떨어져서 못 먹을 때 아쉬웠다.. 아메리카노가 몹시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커피 가격 차이마다 보이는 나의 재정 상태 나의 변하는 마음의 위치가 날 힘들게 한다.. 괴롭지만 이야기도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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